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9. 08:34
한창 덥던 여름날. 충정로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했습니다. 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프고, 도무지 샌드위치 한쪽으로 사라질 허기가 아니어서 어떻게든 식당을 찾아 걸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스티브키친'. 카레 한 그릇 먹고 나온 이야기입니다. 스티브키친은 충정로 역에서도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로 오기에는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이라면 땀 뻘뻘 각오해야하는 것.. 인근 직장인들을 겨냥한 메뉴 구성입니다. 양식, 일식, 중식이 혼재되어있는 메뉴판. 저는 반반카레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스타일. 나갈때 쯤에야 알았는데 안쪽으로도 자리가 꽤 있습니다. 따로 방 같은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 모양 포크카레와 새우크림카레가 반반씩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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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3. 20. 08:38
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을 때는 보통 블로그를 참고합니다. 흘러가듯 지나가다 본 포스팅에서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발견하면 지도에 메모해두기도 하고, 때론 약속 장소를 키워드로 먹을 만한 곳을 검색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종종 '내가 좋은 식당들을 놓치고 있진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분명 블로그에서 핫하지는 않더라도 맛있고 매력적인 가게들이 있을 텐데요. 너무 블로그에만 의존한 나머지 그런 식당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방문한 '모코'도 그렇게 블로그 사각지대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출중한 분위기와 훌륭한 음식 솜씨를 갖추고 방배동에 위치하고 있으나 아직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지 못한 듯 합니다. 저 역시 블로그를 보고 근방에 다른 음식점을 찾았다가 허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