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2. 31. 08:34
코로나로 인해 이번 연말에는 딱히 할 것이 없습니다. 약속도 없고 외출도 삼가다보니 자연히 여윳돈이 남습니다. 평소 같으면 연말이랍시고 술 먹느라 낭비했을 돈으로 간만에 스시를 먹고 왔습니다. 떠드느라 침 튀길 염려 없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밥만 먹고 나가니 코로나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하고, 연말이 아니라 종말이 오는 것처럼 술을 퍼먹지도 않으니 숙취도 없고, 무엇보다 무슨 맛인지도 모를 술자리 안주대신 수준 높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같은 값이면 연말 술자리보다 스시 한 끼가 훨씬 더 나은 선택인 것 같네요. 교대역 부근에 위치한 '스시 카네' 입니다. 스시카네는 교대역 6번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라매의 가네끼스시에서 19년 하반기 쯤 세컨 브랜드로 론칭한 지점으로 알려졌습니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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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8. 20:17
제게 있어 평양냉면 먹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입니다. 여름에는 냉면찾는 사람도 많고 날이 습하기도해서 이름난 집조차 냉면의 퀄리티가 일정하지않곤 합니다. 겨울은 냉면 퀄리티와 관계 없이 날이 너무 춥습니다. 차가운 국물 한 그릇하고 나와서 찬 바람 쐬면 오한이 으슬으슬 들거든요. 그래서 여름도 겨울도 아닌 가을이 냉면 먹기 참 좋은 시기입니다. 사람도 적당하고 날도 선선해서 상태좋은 냉면을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이 시기에 냉면을 자주 먹게 됩니다. 날이 너무 추워지기 전까지 부지런히 먹으러다녀야겠지요. 오늘 방문한 곳은 교대역 주변에 위치한 서관면옥입니다. 올 봄부터 벼르던 곳인데 가을이 되어서야 다녀왔습니다. 서관면옥은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29. 08:30
두부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입니다. 갖가지 요리에 조연으로 등장하며 우리 일상에 깊숙히 스며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부가 주인공이 되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분명 친숙하고 맛있는 음식임에도 메인으로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두부. 두부는 주연이 될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재료가 아닌 것일까요? 서울 시내에 두부 요리를 수준급으로 해내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에 찾아가보았습니다. 교대역 부근에 위치한 두부요리 전문점 '황금콩밭'입니다. 황금콩밭은 교대역 9번 출구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황금콩밭은 교대역점을 포함해 서울에 두 군데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점은 아현동에 있고 미슐랭 빕구르망에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넓직하고 깔끔합니다. 평일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10. 08:25
퇴근 후 라멘 사냥을 떠났습니다. 최근 라멘 섭취 빈도가 심각하게 줄어들면서 라멘만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그나마 가까운 라멘집을 찾아 지도를 뒤적이다가 교대역에 위치한 한 돈코츠 라멘집을 찾고는 걸음을 옮겼습니다. 자가제면한 돈코츠 라멘을 파는 교대의 '스스루'입니다. 스스루는 교대역 1번 출구 앞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테이블 몇개와 혼밥석 몇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이 날 혼밥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벽보고 앉는 혼밥석에 착석했습니다. 소형 라멘집에 대개 구비되어 있는 키오스크는 없고 대신 홀에 종업원이 한 분 있습니다. 가게 한 켠에는 제면기가 있는 방이 있습니다. 직접 제면을 하는 곳이라면 수고를 들이는 만큼 사람들이 알아줄 수 있도록 이렇게 제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