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10. 08:30
아차산 부근에 새로운 타코 강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해보았습니다. 나름 스스로 타코 매니아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무려 한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감수하고 찾아가 본 것입니다. 서울 동쪽 끝자락에서 의외로 수준급의 타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차산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 '멕시칼리'입니다. '멕시칼리'는 아차산역에서도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타코집이 있다고..? 이거 지도 잘못 본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때쯤 눈 앞에 나타나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가게 외관. 토요일 오후 두 시쯤 도착했음에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벽돌벽에 과하지않고 세련된 간판들이 붙어있습니다. 인테리어나 디자인 면에서는 정말 군더더기 없습니다. 제 취향에 딱 걸맞는다고 할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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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5. 08:27
아이패드를 픽업하러 가던 날, 애플스토어가 있는 가로수길에 도착하니 이미 7시 무렵이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아이패드를 받고픈 마음에 주린 배를 잡고 애플 스토어로 직행하려던 찰나, 옛 어른들의 말씀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아무리 좋은 경험을 목전에 두고 있어도 끼니는 제때 챙겨 먹어야 하는법.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가까운 곳에 타코집이 있어 식사를 하고 아이패드를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막상 먹다보니 타코가 너무 맛있어서 아이패드 수령도 잊어먹고 집에 돌아와버렸다...는 식의 쇼킹한 이야기를 할까했지만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그래도 어쨌든 꽤 맛있는 타코여서 먹고 기분좋게 애플스토어로 향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 '마사 타코' 입니다. 애..
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26. 16:42
한국에서 타코 먹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애당초에 타코집에 몇 개 없으며 그나마 있는 타코집 중 절반은 사실 타코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을 타코라고 대충 이름 붙여 팔고 있습니다. 괜찮은 타코집에서 타코 좀 먹어보려 하면 하나 5,000원 쯤 하는 것이 서울 타코 씬의 현실이니 어쩌면 '간식으로 간편하게 먹는 타코' 같은 생각은 버려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타코 비스무리한 것이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팔던 타코벨 마저도 점점 맛탱이가 가고 있으니 그냥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멕시코 음식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멕시칸 프랜차이즈 '엘 포요 로코'(El Pollo Loco)에서 먹은 5불짜리 콤보입니다. 보통 브리또와 보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콜라와 칩과 함께 나옵니다. 게다가..
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1. 08:35
오늘 점심은 스피디하게 섭취할 예정입니다. 회사 점심 시간을 틈타 집으로 탈주했기 때문입니다. 집과 회사의 거리는 왕복 도보 30분, 제게 주어진 점심시간은 60분. 오후 일과를 위해 필수적으로 취해야하는 휴식 시간 15분, 화장실 타임 5분을 제하고 나면 제게 실질적인 점심 시간은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오늘의 점심 타임어택을 위해 선택한 메뉴는 피자입니다. 한국에 오뚜기 3분 카레가 있다면 미국에는 크로거사의 3분 피자가 있습니다. 가격도 1불 미만으로 착해서 저 같은 거지 외노자에게 안성맞춤인 식품입니다. 한동안 제 주식이기도 했습니다. 종이 박스를 벗겨내면 이렇게 생긴 피자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 제가 고른 피자는 트리플 미트맛입니다. 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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