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6. 08:46
라멘 포스팅 하나 더 이어갑니다. 다만 이번에 소개드릴 '누들하우스'는 앞서 소개드린 566라멘의 스타일과는 정반대. 566이 매니악함으로 무장해 라멘 덕후들의 입맛을 겨냥했다면, '누들하우스'는 대중성 짙은 라멘으로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고 갈 수 있을만한 라멘을 제공합니다. 물론 라멘러들의 까탈스런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요. 누들하우스는 소위 '샤로수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낙성대와 서울대입구역 중간, 도보로 이동하기는 다소 애매한 위치. 돼지 육수 라멘과 닭 육수 라멘 두 가지를 주 메뉴로 취급합니다. '돈코츠라멘'이나 '토리파이탄' 같은 있어보이지만 무슨 음식인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이름보다는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어떤 요리인지 금방 알아들을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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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16. 08:50
3월은 라멘 없는 달이었습니다. 굳이 멀리하려했던 것은 아닌데, 제 동선에 괜찮은 라멘집들이 걸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라멘 없이 한 달을 지내고 나자 문득문득 예고도 없이 라멘 생각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괜찮은 라멘집이 있는 동네에 들를 일을 만들어 라멘 한 그릇을 먹고온 이야기입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위치한 '지로우 라멘'입니다. 타임스퀘어 지하에 새로 지은 푸드스퀘어인가 뭔가 하는 아무튼 식당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 말고도 괜찮은 식당들이 꽤 들어왔던데, 코로나도 좀 잠잠해지고 그러면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메뉴판은 굳이 가게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식당들이 이렇게 가게 밖에 메뉴판을 내놓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21. 00:04
왕십리를 떠나기 전, 그간 제가 사랑했던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라멘입니다. 학교 앞 상권에 일락을 필두로 몇몇 라멘 집들이 있지만 저는 라멘이 땡길때면 항상 이 곳을 찾았습니다. 비록 성동구청 앞까지 10~15분가량 더 걸어나와야 했지만 그래도 좋은 한 끼를 위해서 충분히 감수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라멘 1세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성화생라멘에서 간만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왕십리역에서 성동구청 방면으로 나와 조금 걸어야 합니다. 대로변에 있기에 금새 찾을 수 있습니다. 성화생라멘은 라멘 1세대로써 매니아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라멘 노포 호프켄의 한국 분점을 신도림에서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장사를 접고 자리를 옮긴 곳이 바로 성화생라멘입니다. 가게 외부에도 일본어로 된 라..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19. 17:37
라멘 포스팅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들른 곳은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위치한 라이라이켄.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오픈 시간은 12시입니다. 모르고 30분 일찍 갔다가 그 일대를 한참 서성이다가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서울대입구역 7번출구에서 가깝습니다. 횡단보도 포함 대략 3~4분 거리 정도 됩니다. 다만 골목에 숨어있기에 네이버 지도를 유심히 보면서 잘 따라가야겠습니다.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저는 첫 방문이기에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다양한 라멘들을 시도하는 집이지만 첫 방문이라면 응당 돈코츠를 먹어야 한다는 것에 라멘러들의 의견이 모이는 듯 합니다. 식당 구조는 주방과 연결된 작은 복도를 기준으로 양 옆에 다찌석 3~4개 정도식 그리고 주방을 마주보는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