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15. 08:38
곱창 먹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가격도 가격이고 워낙 헤비한 음식이다 보니 자주 먹지는 못하는데요. 그래도 한두달에 한 번쯤은 꼭 먹고 싶은 날이 생기는 음식입니다. 이 날은 서울대입구역 근방의 '신기루 황소곱창'을 방문했습니다. 좋은 가성비와 준수한 퀄리티로 곱창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신기루 황소곱창'은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찾아가기 어렵지 않은 위치. 사실 서울대입구에는 유명한 곱창집이 두 군데 있는데요, 하나가 바로 이 '신기루 황소곱창'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 근방에 위치한 '황소곱창'입니다. 신기루 황소곱창이 가성비와 적당한 퀄리티로 인기있다면, 황소곱창은 무자비한 가격이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곱 퀄리티로 명성을 날리는 곳입니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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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1. 08:36
주기적인 곱창 섭취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오늘 먹을 것은 곱창은 아니고 양대창인데, 어차피 소 내장인 것은 같으니 퉁치기로 한 것입니다. 어차피 기름기 좌르르하게 먹는 것은 비슷하니까요. 풍부한 지방이 건강에는 그닥 좋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간간히 먹어주어야 합니다. 먹고 싶은데 못 먹으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생겨서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기 때문 아무튼 오늘 방문한 곳은 강남 일대에 매장이 몇 군데 있는 '세광양대창'입니다. 외관에서 힙하려고 노력한 티가 납니다. 세월에서 오는 힙함이 아니라 레트로 감성에 편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힙함의 느낌. 뭐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아무튼 세광양대창 강남점은 강남역이나 역삼역에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21. 08:30
방어회로 1차를 달리고 2차로 향한 곳은 신촌에 위치한 '내고향막창'. 아까는 생선을 먹었으니 이제는 고기를 먹어서 밸런스를 맞춰야겠습니다. 홍대에서 부터 신촌까지 걸어오며 술도 깨고 소화도 시켰으니 다시 달려봅니다. 그리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신촌과는 조금 동떨어져있기는 해요. 가게 외부에 온갖 연예인들의 싸인과 사진들이 붙어있습니다. 멀찍이 사진으로만 봐도 취기가 느껴지는 듯 한데요. 모르긴 몰라도 술이 잘 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들어갔는데 주시는 물수건이 뜨끈하게 데워져 있어서 일단 한 장 찍고 시작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냥 옛스러운 느낌의 고깃집 스타일. 메뉴판은 저 멀리 있길래 그냥 줌 땡겨서 찍었습니다. 일어나서 찍으러 가기에는 조금 민망했던지라...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5. 16:42
비오는 날 해운대에 막창을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는 바다를 보러 간 것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 그냥 막창만 먹고 숙소에 돌아 가기로 계획을 바꾼 것입니다. 해운대역 5번출구 앞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승일막창입니다. 원래 더 유명한 해성막창집을 가려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오고 그래서 그냥 역 앞에 있는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비 때문에 바다 구경에 이어 해성막창까지 포기한 것입니다. 역시 비오는 날 여행은 변수가 많습니다. 어쨌든 이곳도 나름 유명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연탄을 놔주십니다. 가격은 소 막창/대창 치고 꽤 저렴합니다. 서울에서의 정신나간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아주 착한 정도입니다. 대신 구이는 최소한 3인분부터 시켜야한다고 합니다. 어차피 양이 그닥 많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