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29. 08:30
두부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입니다. 갖가지 요리에 조연으로 등장하며 우리 일상에 깊숙히 스며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두부가 주인공이 되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분명 친숙하고 맛있는 음식임에도 메인으로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두부. 두부는 주연이 될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재료가 아닌 것일까요? 서울 시내에 두부 요리를 수준급으로 해내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에 찾아가보았습니다. 교대역 부근에 위치한 두부요리 전문점 '황금콩밭'입니다. 황금콩밭은 교대역 9번 출구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황금콩밭은 교대역점을 포함해 서울에 두 군데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점은 아현동에 있고 미슐랭 빕구르망에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넓직하고 깔끔합니다. 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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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22. 08:34
양재역 부근에 미슐랭 빕 구르망을 4년 연속 받은 칼국수 집이 있다는 이야기가 저를 자극했습니다. 한국 매체에서 선정하는 칼국수 맛집이야 수도 없이 들어서 감흥없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의 관광객을 주 독자로 삼는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한 칼국수 맛집이라니 한 번쯤 찾아가 맛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서 양재도 칼국수 한 그릇만 먹으러 가기에는 먼 거리.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찾아간 '임병주 산동 손칼국수'입니다. 임병주 산동 손 칼국수는 양재역에서 대략 5~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따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 게다가 흔치 않은 초록색 간판이 떡 하니 버티고 있으니 못 찾기도 어렵습니다. 여기 있는 비닐 통로는 보통 대기줄이 생겼을때 쓰는 듯. 가게 정면으로도 입장할 수 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17. 08:25
태국음식에 한 번 맛이 들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팟타이도 그렇고 뿌팟봉 커리도 그렇고, 태국 음식 특유의 달착하면서도 새콤매콤한 매력이 입맛을 계속 당깁니다. 선 굵은 맛이지만 그럼에도 밸런스를 교묘하게 유지해 결국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만드는 것이 바로 태국음식의 매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날은 서초역 주변에 괜찮은 태국 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들러보았습니다. 미슐랭 더 플레이트에도 선정된 '쿤쏨차이'입니다. 교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은 편 솔직히 미슐랭이던 블루리본이던 맛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긴 한데, 어쨌든 스티커가 붙어 있으니 일단 찍어보았습니다. 사실은 미슐랭이 붙어있으면, 맛은 논외로 치더라도, 분위기나 위생 측면에서는 대부분 나쁘지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11. 08:22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오늘은 간만에 돌아온 특별한 날.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떼레노'에 런치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아 물론 이렇게 한 번 먹고나면 한 달은 삼각김밥만 먹어야겠지만 어쨌든 그래도 먹는 동안은 행복하니까 지금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페니쉬 요리의 미슐랭 1스타 식당 '떼레노'입니다. 안국역에서 북으로 쭉 올라가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둠 속의 대화 건물 2층이라고 하네요. 저는 그렇게 말해도 어딘지 몰라서 그냥 지도보고 갔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떼레노 입구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데 올 일이 잘 없으니까 민망해도 꾸역꾸역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그런 것 치고는 너무 대충찍긴한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합니다. 막 엄청 화려하다거나 접객이 유려하다거나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