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4. 21. 08:29
언젠가부터 확고한 컨셉을 가진 식당들이 자주 보입니다. 색다른 경험과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를 활용해 화제성을 끌어보겠다는 시도겠지만, 음식 맛이 뒷받침하지 않고 컨셉 하나에만 기댄다면 결국 오래 갈 수 없겠죠. 도리어 컨셉 매장이라는 이유로 음식 맛이 평가절하 당하기도 합니다. 원체 내실 없는 요리를 내는 컨셉 매장이 많다보니까요. 서울숲의 '버거점프'는 극도의 컨셉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음식을 내고 있습니다. 마미손이라는 컨셉이 객들에게 얼마나 소구될는지와는 별개로, 적절한 위치선정과 준수한 버거 맛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수제버거 집이었습니다. 버거점프는 서울숲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디타워와 가까운쪽 입구에 위치한 상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금세 발견할 수 있는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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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19. 08:25
주말 아침이면 왠지 브런치를 먹으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것이 현대인의 심리입니다. 저 역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 중 한 명으로서 주말 아침이 되자 브런치가 몹시 먹고 싶어졌고, 그런 이유로 성수동에 위치한 어느 와인바 겸 브런치집에 방문했던 것입니다. '윕 성수' 입니다. '윕'은 성수역 핫플레이스와는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요즘 힙한 스타일로 적당히 잘 꾸며져 있습니다. 힙해보겠다고 내부 인테리어에 노출 콘크리트 쓰는 건 이제 그만 보고 싶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준수하게 잘 꾸며 놓은 듯 합니다. 유행이라고 덮어놓고 싫어할 필요는 없겠죠. 그나저나 낮시간에 채광이 참 좋습니다. 창가 자리 앉아서 햇빛 받으며 브런치하기에 이만한 공간이 또 없겠어요. 점심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10. 08:00
최현석 셰프, 여경래 셰프 등의 스타 셰프들과 함께 외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F&B 브랜드 위플이앤디에서 운영하는 버거집 '일구공'에 방문했던 이야기 입니다. 이곳은 특히 최현석 셰프의 손길이 많이 닿은 곳이라고 하네요. '일구공'은 서울숲 근방 핫플레이스가 많이 모여 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식당 골목에서 한 블록 쯤 벗어난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식당보다는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식당 입구는 파사드 왼편으로 돌아들어가야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면 다소 헷갈림 가게 내부는 흔하디 흔한 버거집 스타일로 꾸며 놓았습니다. 한 5년 전 쯤이면 힙한 공간이라고 말해볼 수 도 있었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냥저냥 무난한 버거집 비주얼. 스트릿함과 모던함이 오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2. 24. 08:45
특별한 날을 맞이해 현재 서울에서 가장 힙한 파스타 집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바위파스타바'에서 특별한 식사를 했던 이야기. 바위파스타바는 영동대교 북단 부근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 시 건대입구역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요즘 들어 입소문을 타고 '바위파스타바'의 위상이 날로 높아진 탓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 자정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을 오픈하는데, 제 경우에는 네이비즘까지 켜놓고 예약을 시도한 덕에 어렵사리 2인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예약 시스템은 계속 조금씩 변동되고 있는 듯 하니, 자세한 내용은 해당 가게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저희는 첫타임인 5시 예약이었습니다. 주문을 받는대로 손님 앞에서 직접 파스타 면을 뽑고 바로 조리..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2. 23. 08:57
피자로 유명한 이탈리안 식당 다로베에서 성수동에 새로 오픈한 타파스바 '카페테리아 라루나'에 방문했던 이야기입니다. 간략한 인상 기록 용도의 포스팅. 카페테리아 라루나는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 시 2호선 뚝섬역이 가장 편리하고, 분당선 서울숲역에서도 도보로 접근 가능합니다. 11월 말 경에 방문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었군요. 대형 난로 덕분인지 실내 온도는 딱 기분 좋게 따뜻했습니다. 다로베도 그렇지만, 이곳도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하고 분위기가 편안합니다. 테이블에는 다로베 로고도 박혀있어서 한장 찍어보았던 것입니다. 메뉴판은 영어입니다. 낯선 재료들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 음식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메뉴 해독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