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16. 08:29
제가 좋아하는 라멘집 중 하나인 '라이라이켄'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소개한적 있었죠. 거의 반년 만에 방문한 것 같은데 여전히 안정적인 맛의 라멘을 내고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 근방에서 라멘 땡길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 라이라이켄은 서울대입구역 2호선 7번출구에서 큰 길 한번 건너면 금세 찾을 수 있습니다. 일요일 오픈시간 조금 지나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벌써 가볍게 걸려 있더라고요.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헤비한 라멘도 좋지만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깔끔한 국물이 낫겠다 싶어 유자시오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계단식 구조고, 대략 10명까지 들어올 수 있는 작은 규모. 기본찬으로 일본식 갓김치인 타카나가 나옵니다. 라멘에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주문한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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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5. 08:22
선 굵은 라멘을 팔던 무타히로가 폐업한 자리를 이어 받은 566 라멘에 방문했습니다. 566라멘은 연남동 메인골목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대역 2번출구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무타히로가 폐업할때 직원 중 한 분이 가게를 물려받아 566라멘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픈했다고 들었습니다. 무타히로는 강렬한 염도와 헤비함으로 무장한 선굵은 라멘을 선보이던 곳. 그 유지를 이어받았는지 566라멘 역시 헤비한 라멘을 다룹니다. 소위 '지로계'라고 불리는 돼지비계와 숙주를 잔뜩 넣은 라멘 장르를 주 메뉴로 내세웠습니다. 66라멘이란 이름으로 판매 중인데 제가 방문했을때는 이미 솔드아웃. 별 수 없이 닭육수 베이스의 시오라멘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무타히로때와는 다소 달..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13. 08:43
동네에 라멘집이 생겼습니다. 라멘을 사랑하는 저에게는 크나큰 축복. 일주일에 한 번을 가리라, 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이모저모로 시간이 맞지 않아 이제야 3번쯤 방문을 하고 블로그에도 기록을 남깁니다. 왜 3번 방문했을때 기록을 남기냐 묻는다면, 잇포라멘의 메뉴가 세개이기 때문이다, 라고 답하겠습니다. 첫 방문이었습니다. 아마도 작년이었던듯 합니다. 라멘 인스타에 이 집 잘한다는 소문이 슬슬 퍼지기 시작하던 무렵이었습니다. 뜨끈하게 라멘 한 그릇 먹고 집에 갈 생각에 설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는 중화소바, 시오라멘, 탄탄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방문이니까 가장 앞에 있는 중화소바를 먹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중화소바란 원조 라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원래는 중국음식이었던 납면(라미엔)이 일본에 들어..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4. 08:51
해방촌에 볼 일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이 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일부러 들른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국수가 볼 일이었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마을버스 타고 언덕배기를 구비구비 넘어 만난 '고미태'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 그닥 편리한 위치는 아닙니다. 마을버스를 타면 앞에 내려주기는 합니다. 고미태는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는데요, 여름에는 콩국수도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 어떤 메뉴를 하실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계속 오리 국수라고 했지만 좀더 정확한 명칭은 시오라멘입니다. 다시 말해 소금 라멘인 셈입니다. 라멘 장르 중에 하나인 시오라멘은 돈코츠 라멘이나 쇼유 라멘에 비해서는 다소 사람들에게 낯선 편인데요, 보통 맑은 육수를 베이스로 소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