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19. 08:29
연남동에 위치한 라멘집 '라멘 무메이'. 간단하게 허기를 때우려 들렀다가 제 맘에 쏙드는 아부라소바를 맛보고 감동했던 이야기. 여태 몇 군데 아부라소바를 소개해드렸었는데 제 입맛에는 이곳이 가장 좋았습니다. 라멘무메이는 넓은 연남동 가운데 경의선 숲길을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홍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간장 베이스 라멘인 쇼유 라멘이 베스트 메뉴라고 적혀있군요. 하지만 왠지 아부라소바가 먹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카운터석만 있는 라멘집 치고는 나름 큰 편입니다. 일본일본스러운 물건들이 은근 일본 분위기를 냅니다. 젓가락은 길쭉한 나무 젓가락. 공용 수저통에 들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저 옆 쪽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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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22. 08:40
아부라소바 포스팅 하나 더 이어가봅니다. 이 날은 신촌에 위치한 '김씨네붴'을 방문했습니다. 앞서 방문했던 미하루처럼 평일에만 영업해 회사를 다니던 때에는 올 수 없었던 곳입니다. 백수가 된 기념으로 평일 점심에 찾았습니다. 이곳 역시 아부라소바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김씨네붴'은 신촌역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인근부터 큰 길 따라 내려오는 거대 상권과 달리 비교적 한적한 거리. 가게 내부는 주방을 둘러싸고 있는 카운터석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로 키오스크는 준비되어 있지 않고 착석 후 직접 주문하면 됩니다. 아부라소바를 베이스로 이런저런 바리에이션이 준비되어 있군요. 저는 첫 방문이라 그냥 아부라소바만 한 그릇 먹기로 했습니다. 아부라소바가 아직 낯선 음식인만큼 이곳에도 아부라소바 설명..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21. 08:45
퇴사를 하고 나니 시간이 남습니다. 여유를 틈타 그간 시간이 없어 가지 못했던 식당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아부라소바 전문점 '미하루'도 그중 하나. 마침 용산에 볼일도 있는 겸 점심 시간에 들러 아부라소바 한 그릇을 먹고 왔던 이야기입니다. '미하루'는 용산 전자상가 쪽 용문시장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말은 휴무. 가게 내부는 카운터석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날 방문했을때는 한 분이 주방을 모두 담당하고 계셨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쪼끔 걸렸단 이야기. 아부라소바와 마부라소바로 이루어진 단촐한 메뉴 구성입니다. 미하루는 사실 도쿄에 본점을 두고 있는데, 다양한 메뉴를 내는 본점과 달리 이곳에서는 비빔라멘 계열만 취급합니다. 저는 아부라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아부라소바는..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18. 08:30
후토마끼란 일식에서 왕김밥을 이르는 말입니다. '굵게 말은' 이라는 뜻으로, 김 안에 밥과 사시미를 비롯해 재료를 가득채워 말아 먹는 요리이지요. 스시 코스에서는 후반부에 주로 등장하며 혹시 모자를 포만감을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워낙 굵게 말기에 쉽지 않지만 한 입에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우어 베이커리, 더블트러블, 런드리피자, 무차초, 브라더후드 키친, 형훈라멘, 엘에이포, 도산분식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국 외식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CNP 푸드에서 운영하는 후토마끼 전문점이 있다는 소식에 한 번 찾아가보았습니다. 압구정에 위치한 '대막' 입니다. 노티드, 클랩피자를 비롯해 최근 핫한 가게들이 잔뜩 도열해 있는 도산공원 주변에 '대막'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오는 금요일..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16. 08:30
아부라 소바는 간장 소스 베이스의 도쿄식 비빔면입니다. 기름이라는 뜻의 '아부라'와 국수(원래는 메밀로 만든)라는 뜻의 '소바'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면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 간장 소스와 함께 비벼내는 음식입니다. 동명의 가게가 도쿄에 존재하고 상당히 유명한데, 한국에도 이 아부라소바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논현동에 위치한 '마이니치라멘'에서 아부라소바를 먹었습니다. 마이니치 라멘은 사실 아부라소바보다는 다른 라멘들로 꽤 유명한 곳입니다. 저는 왠지 아부라소바가 더 먹고 싶어서 첫방문부터 아부라소바를 먹을 것입니다. 가게는 은근히 언덕배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토리 파이탄이나 시오라멘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던데, 저는 그래도 아부라소바. L자 형 테이블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