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4. 30. 08:50
유우명 고깃집 몽탄에서 운영하는 등심주물럭/양대창구이 전문점 '초원'. 이 집 우설이 기가 막힌다는 소문을 듣고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초원'은 숙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우명 돼지고기집인 '남영돈'과 같은 골목입니다. 맛집들이 모여있는 바람직한 모습 저희는 2층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딱히 인상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테이블 간격이 넓직 넓직해서 좋긴 하더라고요.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아무래도 소고기 집이다 보니 절대적인 가격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대신 다른 소고기집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는 비싸다고 하기 어려운 가격. 그래도 기왕 먹으러 온 김에 이것저것 먹어봐야겠지요. 기본 상차림은 이렇게 펼쳐집니다. 수저는 당연히 개별포장되어 나옵니다. 전반적인 부수기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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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26. 08:51
제가 돈을 버는 이유는 비싼 음식을 손 떨지 않고 사먹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 소고기를 사먹으러 갔던 이야기. 서촌에 위치한 '통의동 국빈관' 입니다. 국빈관은 경복궁 바로 옆 길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길에 나있는 작은 샛길로 들어가면 이런 공간이 나오는데, 별 생각 없이 지나가면 있는지 눈치조차 채기 어려울만한 곳입니다. 이름이 다소 나이트 같지만 공간 내부는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메인 입구로 진입하면 중정이 나옵니다. 정원 한켠에서는 양념갈비를 초벌구이하고 있습니다.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은 모두 한옥 양식으로 매끄럽게 지어졌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쁜 공간이라 살짝 놀랐습니다. 허둥지둥 찍느라 제대로 사진에 담아내지 못한 듯.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미리 예약..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22. 08:49
화로구이, 이름만 들어도 설렙니다. 뻘건 불 위에 철판을 올려 놓고 그 위에 고기를 한 점 두 점 얹습니다. 잘 달궈진 철판에 닿은 고기는 자기도 모르게 치이익 맛있는 소리를 내고, 그 앞에 앉아 있는 우리도 덩달아 침을 꿀꺽 삼킵니다. 고기는 금방 익습니다. 한 번 뒤집은 고기에 갈색 자국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고소한 냄새에 젓가락 쥔 손이 초조하게 떨립니다.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곧이어 고기를 다시 뒤집습니다. 양면이 고르게 익었으니 이제 먹을 때가 되었습니다. 고기를 한 점 입어 어서 입에 가져다 넣습니다. 혀와 만나자 마자 부드럽게 녹아버리는 고기들.. 아아... 제가 생각하는 화로구이집의 모습입니다. 아 물론 저는 화로구이집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화로구이를 떠올릴 때 마다 상..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31. 13:25
기왕 낮술을 시작한만큼 끝을 봐야겠지요. 라는 마인드가 참 안 좋은데 이상하게 낮술만 먹으면 그쪽으로 사고회로가 흐르게 됩니다. 스시집에서 일품진로와 려를 한 병 씩까고 잠실에 있는 갈매기집에서 형들을 만나 2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술은 이동하면서 깨는 것으로.. 사실 잠실역에서 가는 것보다 잠실새내역에서 가는 것이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별 생각 없었기에 잠실역에서 내린 후에야 지도를 확인하고 아차싶은 마음에 킥보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킥보드를 타도 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꽤 걸렸습니다. 이런 저런 블로그와 인스타에서 종종 봤던 집이라 흥미가 갑니다. 이 근방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는 듯. 물론 저는 그 반대편 사는 사람이라 전혀 몰랐습니다. 이미 취한채로 봤던 메뉴판이어서 그런지, 지금 다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