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14. 08:42
뜨끈하게 파스타 한 그릇 때리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신촌에 생각보다 땡기는 곳이 없는 가운데, 간신히 발견한 '라구 식당'입니다. 고기 소스인 라구를 이용한 파스타와 라자냐를 판매합니다. 가게는 경의중앙 신촌역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호선 신촌 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주택가 비스무리한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니 핸드폰을 꼭 붙들고 가야합니다. 라구를 이용한 파스타와 라자냐를 팔고 있습니다. 라구는 어지간해선 다 맛있기 때문에 설렙니다. 가게 내부는 벽돌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가게 내부도 생각보다 넓직하고 테이블 간 거리도 꽤 있는 편이라 분위기는 쾌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타바스코와 파마산 치즈 가루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파스타치고는 합리적인 편입니다. 와인도..
더 읽기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3. 08:47
뜬금없이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생선을 통째로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 한국식 생선 구이도 좋지만 이 날은 어쩐지 서양식으로 살을 발라 오븐에 굽는 그런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파스타집에 가서 굳이 생선구이를 찾아 먹었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서촌에 위치한 두오모입니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지만 데이트하기 좋은 식당입니다. 물병도 예쁘고 식탁도 넓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접객도 기본적으로 친절합니다. 다만 문 앞 좌석은 겨울에 좀 추울 수 있다는 점.. 메뉴판입니다. 보통 깔조네와 파스타를 많이 먹는 모양인데 저희는 개성있게 뇨끼와 도미봉지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뇨끼와 생선이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제가 앉은 쪽에서는 빵의 속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접시를 돌려서 사..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19. 09:05
이탈리아에 가보지 못한 저는 맛있는 파스타의 기준을 어디에서 잡아야 할까요. 제가 집에서 야매로 만든 파스타 보다 먹을 만한 파스타라면 맛있는 파스타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파스타란 음식의 맛있고 맛없음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요. 뭐든간에 맛만 있으면 되겠지만 그럼에도 '진짜' 파스타에 대한 의문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소위 정통 파스타를 먹어본다한들 알 수 있을 내용일까요. 그럼에도, 정말 잘 만든 파스타라면 입에 면을 돌돌 말아 넣을 때 행복감을 줄 것 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포크질을 하게 만드는 파스타 그런 파스타가 바로 맛있는 파스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그 객관적인 기준은 정할 수 없더라도요. 며칠 전 저녁, 한남동에 위치한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그런 파스타를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