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31. 08:32
여전히 찬바람이 부는 봄저녁, 코엑스 근방에서 쟌슨빌 소세지를 넣은 부대찌개를 먹었던 이야기입니다. 'JVL 부대찌개'는 삼성동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쟌슨빌 소시지를 이용해 부대찌개를 끓이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어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없이 방문했습니다. 가게 내부에도 이렇게 쟌슨빌 간판이 크게 달려 있어서 일단 사진부터 찍어두었던 것. 가게 내부는 그럭저럭 널찍합니다. 주말 저녁에 방문했더니 한산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평일 점심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일듯 하네요. 로고냅킨의 로고도 쟌슨빌의 것. 왠지 있어보이는 것입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처음 왔으니 간단하게 부대찌개부터 주문해봐야겠지요. 찌개가 나오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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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13. 08:47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뜨끈한 국물이 당깁니다. 먹고 싶은게 있다면 먹으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 역삼역 근방에 위치한 대우부대찌개에서 뜨끈한 부대찌개를 먹고온 이야기입니다. 대우부대찌개는 역삼역 6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8시 넘어 늦은 저녁시간에 방문했음에도 가게에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사진은 나갈때 찍어서 사람 별로 없어보임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부대찌개 먹어야겠지요. 사실 다른 걸 먹기엔 가격차이가 너무 나는 것입니다. 고개 들어 메뉴판을 보느라 목이 아프면 테이블에 간이 메뉴판을 보면 되겠습니다. 부대찌개는 뚜껑이 덮여서 나옵니다. 내용물은 추후 공개 예정. 기다리는 동안 밥을 찍습니다. 다행히 공기밥은 무료. 물론 밑반찬도 무료입니다. 무난무난한 맛. 왠지 콜라도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8. 08:30
샤퀴테리란 염장육, 소시지, 파테, 햄 따위의 가공육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유럽식의 가공육을 이를 때 주로 샤퀴테리라는 단어를 씁니다. 최근에 이런 샤퀴테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대표 주자 격인 소금집에 방문했습니다. 샤퀴테리 전문 공방에서 본인들의 샤퀴테리를 이용해 선보이는 요리는 어땠을까요. 소금집 델리는 망원과 안국 두 군데에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금집의 샤퀴테리를 가지고 샌드위치를 비롯한 각종 요리를 냅니다. 저는 안국점을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웨이팅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웨이팅 기계가 있으니 가게 앞에서 굳이 서성거릴 필요는 없겠습니다. 저도 웨이팅 걸어놓고 서촌 주변을 산책하다 왔습니다. 주말 오후 세시쯤에 방문했었는데..
시리즈물/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김야매 2019. 2. 6. 14:33
오늘은 쌀밥을 먹을 것입니다. 원래 이 곳 하숙집은 아침저녁으로 밥이 나오는데, 어제 미처 먹지 못했던 밥을 지금 먹으려는 것입니다. 밥입니다. 공짜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 것입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월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역입니다. 저번에 라면과 함께 먹었던 소세지입니다. 그 가성비를 인정 받아 재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김입니다. 수개월전 친구에게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때 먹어보고 너무 맛있는 나머지, 아껴 먹으려 남겨둔 것인데 아끼고 아끼다 어느 순간 까먹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떠올린 것입니다. 샌드위치 햄입니다. 혼자서 이 샌드위치 햄을 다먹으려면 삼시세끼를 매번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어야 할 만큼의 양이 들어있습니다. 슬슬 질리는 것 같아 밥반찬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무려 칠면조 가슴살..
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4. 22. 15:48
한 번 마음 먹은 일을 꾸준히 해나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같은 일을 매일 루틴삼아 반복하기로 했다면 더욱 그렇다. 그것이 아무리 스크램블 에그 만들기처럼 하찮은 것이라 해도 그렇다. 하지만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전문가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지치면 여태까지 해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이를 악물고라도 끝까지 해내야만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귀찮은 마음을 부여잡고 부엌으로 향한다. 참고로 오늘은 2일차다. 오늘도 계란은 두 알이다. 1인분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오늘은 계란을 푸는 단계에서 소금을 넣지 않을 생각이다. 어제 새벽에 유투브에서 고든 램지에게 배웠는데, 계란물에 미리 소금을 풀어놓으면 소금이 달걀에서 수분을 분리시켜 스크램블을 축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