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끼니 때우기] 뱅큇 솔즈베리 스테이크로 브런치 때우기

오늘의 기상 시간은 열시 반, 애매하게 일어난 김에 브런치를 먹을 것 입니다. 



냉동고에서 뱅큇 솔즈베리 스테이크를 꺼내왔습니다. 솔즈베리 스테이크는 갈은 고기를 뭉쳐 스테이크 모양으로 구워낸 음식으로, 흔히 보는 함박 스테이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따지고 들어가면 고기 중심의 함박 스테이크보다는 야채나 빵가루가 더 들어가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는 하는데 어차피 냉동으로 대강 먹는 것, 딱히 중요한 구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매쉬드 포테이토는 리얼 크림으로 만들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른 매쉬드 포테이토는 가짜 크림으로 만드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한편, 왠지 이번 매쉬드 포테이토는 특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박스 포장을 벗겨내면 그 안에는 이런 구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저트 시나몬 애플과 가니쉬 옥수수 그리고 메인디쉬인 스테이크와 리얼 크림 매쉬드 포테이토가 꽁꽁 언채로 들어 있습니다.



디저트 부분 필름을 벗기라는 것인지 뭔지 약간 헷갈립니다.



번역기를 돌려본 결과 디저트 필름을 벗기는 것으로 결론을 냈었던 것 같습니다.



6분에서 7분 30초 정도를 돌려주라고 적혀 있었기에 7분 30초를 돌려줍니다. 왠만한 냉동 식품은 오래 돌리는 것이 항상 더 낫습니다.



빨래를 돌리고 오니 딱 시간이 되었습니다. 잘 녹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한 장 더 찍었던 것 같습니다.



리얼 크림으로 된 매쉬드 포테이토를 잘 섞어 줍니다. 포장지에 그렇게 하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냉동 음식 말 만큼은 잘 듣는 착한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옥수수는 오래 돌아가는 과정에서 살짝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왠지 젤리 같이 더 쫄깃해졌을 것 같습니다.



시나몬 애플 디저트입니다. 달달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사진을 모두 찍고 나서 재빨리 먹어치웠습니다. 누가 쫓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음식은 빨리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더 따듯할 때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만의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브런치라는 것은 한국말로 아점입니다. 즉 아침과 점심을 한번에 해결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고로 평상시에 먹는 아침이나 점심보다는 많은 양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식사는 소식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디저트에 손을 뻗기로 합니다. 물론 아까 시나몬 애플도 디저트였지만 이번 리세스 초콜릿은 디저트의 디저트 개념으로 먹을 것입니다. 한국말로는 후후식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리세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내 돈 주고 사온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두번째 매력포인트는 제가 좋아하는 땅콩버터가 속에 잔뜩들어있다는 점이고 세번째 매력 포인트는 초콜릿이라는 점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오늘의 총 식비 지출 : 뱅큇 솔즈베리 스테이크 $1.25 + 리세스 초콜릿 $0 (무상지원) = $1.25* = 1,389원

*텍스 미포함

  

지금까지 식비

19,0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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