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25. 08:40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곱창 먹는 날. 곱창은 기름지기 때문에 먹고 싶을때마다 먹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두어달에 한번쯤 곱창이 너무나도 땡길때면 못 이기는 척 곱창집에 방문하곤 하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이었던 것입니다. 청담에 위치한 '청담곱창'입니다. 청담곱창은 청담사거리에서 청담역 쪽을 길을 건넌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1층, 필로티 식으로 내어놓은 주차공간 뒤로 가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냥 흔한 음식점 스타일. 그래도 곱창집 치고는 바닥이 미끌거리지도 않고, 부산한 분위기도 아니어서 조용히 곱창 먹기에 좋습니다. 물론 제가 방문할때마다 유독 조용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때보다 가격이 살짝 오른듯하네요. 곱창구이 뿐만 아니라 전골과 김치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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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23. 08:42
부산에서 올라온 형과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기 전에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려 숙소 근처의 별미곱창을 방문했습니다. 언젠가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보다가 지도에 저장해두었던 곳. 원래 티비 나온 곳을 찾아다니지는 않는데 그날 방송에서 곱창볶음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어쩔 수 없이 에 넣어두었던 식당입니다. '별미곱창'은 서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복궁역 1번출구에서 음식문화거리를 통해 5분정도 쭉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아담합니다. 테이블 서너개 규모로 사장님 혼자서 운영합니다. 메뉴는 오직 곱창볶음 하나로, 주문하면 좌측사진에 보이는 비닐막 안에서 바로 볶아 돌판에 올려주십니다. 1인분에 12,000원. 얼마 전에 찾아봤을때만 해도 10,000원이었는데 최근에 오른 듯하군요...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15. 08:38
곱창 먹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가격도 가격이고 워낙 헤비한 음식이다 보니 자주 먹지는 못하는데요. 그래도 한두달에 한 번쯤은 꼭 먹고 싶은 날이 생기는 음식입니다. 이 날은 서울대입구역 근방의 '신기루 황소곱창'을 방문했습니다. 좋은 가성비와 준수한 퀄리티로 곱창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신기루 황소곱창'은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찾아가기 어렵지 않은 위치. 사실 서울대입구에는 유명한 곱창집이 두 군데 있는데요, 하나가 바로 이 '신기루 황소곱창'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 근방에 위치한 '황소곱창'입니다. 신기루 황소곱창이 가성비와 적당한 퀄리티로 인기있다면, 황소곱창은 무자비한 가격이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곱 퀄리티로 명성을 날리는 곳입니다. 위..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1. 08:37
가끔 먹지만, 먹을때마다 맛있는 음식의 대표주자는 소곱창입니다. 매번 먹기에는 가격도 부담되고 찐한 기름도 부담되지만 한 3개월에 한번쯤 먹어주면 오랜만에 먹는다는 생각에 그런 부담이 조금 덜해지며 기분 좋게 배에 기름칠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곱창을 먹은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은 간만에 곱창을 한번 먹어줄 때가 됐다는 뜻. 그런 의미에서 선릉에 위치한 대파양곱창에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몇 군데 다른 집들을 봐뒀으나 하필 일요일 휴무인고로 강남에서 선릉까지 걸어올라왔습니다. 소주 먹기 좋을 것 같은 가게 외관 가격은 꽤 있는 편입니다. 배가 아주 많이 고팠던 것이 아니라 다행이었음 코로나 여파때문에 사람이 없는 거라기보다는 제가 일요일 6시 30분쯤 방문했기 때문에 사람이 적다고 보..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14. 21:45
요전 언젠가 뜨끈한 곰탕으로 몸을 데핀 이야기입니다. 감기로 고생하느라 헤롱헤롱 길거리를 돌아다녔는데, 합정옥의 준수한 국물맛과 고기 덕분에 따뜻한 음식을 위장에 채우고 정신을 차린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합정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이 바로 밑에 있는 순대집에서 전골을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부터 꼭 한번쯤은 와보고 싶던 합정옥이라는 이름의 식당입니다. 원체 유명한 곳인지라 하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안 가봤지만 가본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집. 2층에 위치한 식당에 가기 위해 계단을 오릅니다. 매장은 대략 이런 분위기. 식탁 간격이 넓고 대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입니다. 딱히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깔끔한 분위기를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2. 23:50
신림! 했을 때 제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백순대입니다. 그렇다고 신림 갈때 마다 먹는 음식인것도 아닌데 어째 제게 신림의 인상은 백순대로 박혀있습니다. 백순대는 순대를 양념없이 쫄면과 함께 철판에 볶아서 먹는 요리입니다. 물론 찍어먹을 양념장정도는 있습니다. 한식답지 않게 기름지고 눅진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식이라면 시뻘건 양념으로 피칠갑 하는 것이 기본값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한식을 주로 먹는 한국에서는 백순대를 파는 곳을 보기 힘듭니다. 대신 신림에 잔뜩 모여있습니다. 그것도 건물 두개에 각각 몇 층 씩을 오직 백순대볶음집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건물 속의 각 주인장들이 전국으로 헤쳐모여한다면 백순대볶음도 전국구사랑 받는 음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간만에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