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3. 08:50
서울에 있는 모든 타코집을 돌아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타코 매니아로서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타코집을 고르라면 저는 '비야게레로'를 자신있게 꼽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타코에 가장 비슷한 타코를 내는 집입니다. 지난 번에도 한 번 소개드린 적 있었는데요, 맛있는 타코가 땡기는 날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이 날도 맛있는 타코가 먹고 싶어 일부러 방문했습니다. '비야게레로'는 9호선 삼성중앙역 7번 출구 방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엑스에서도 도보로 접근가능합니다. 실내는 멕시코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저도 멕시코 가본 적은 없어서 이게 진짜 멕시코 느낌인지는 알 수 없는데 아무튼 왠지 멕시코스럽습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지난 번 비야게레로 소개드릴때 한 적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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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17. 08:42
간만에 타코를 먹었던 이야기. 퍼블리코 타코는 샤로수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야외 메뉴판부터 간단하게 찍어보았던 것 실내는 아담한 편입니다. 테이블이 네다섯개 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아 주말 점심에는 웨이팅이 걸리기도 합니다. 인테리어에서는 멕시코 느낌이 물씬나는 듯한데, 저도 멕시코에 가본 적은 없어서 이게 진짜 멕시코 스타일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로고냅킨 있길래 가볍게 한 장 찍어주고, 본격 메뉴입니다. 저희는 타코와 과카몰리 나초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타코 크기를 고려하면 나름 리즈너블한 편. 서울에서 타코가 워낙 비싼 편이기도 하고요. 타코를 싸먹을 수 있는 종이도 함께 줍니다. 굳이 사용할 필요는 못 느꼈던 것 맥주는 매우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도스 에키스 오랜만에 보고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1. 4. 08:29
코로나로 외식을 꺼리게 되는 요즘입니다. 폴더에 쌓아두었던 식당 사진들이 동남에 따라, 앞으로 한동안 '고메투어' 업로드도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연초부터 아쉽습니다. 어서 상황이 잠잠해지길 바랄 수 밖에요. 아무튼 오늘 소개드릴 식당은 이수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점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만난 식당인데 꽤 훌륭한 아보카도 요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올라 아보 HOLA AVO' 입니다. 올라 아보는 이수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구와 연결된 이마트 건물을 통해 1층으로 나오면 바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는데 귀여운 아보카도 간판이 눈에 띄어 방문해보았던 것입니다. 가게 앞에 서서 메뉴나 구경하다 갈까 싶었는데, 멕시코 음식 냄새가 너무 좋아 홀린 듯 가게 안으로..
시리즈물/자가격리 식사일기 김야매 2020. 12. 8. 22:23
자가격리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하면 할 것이 그리 많지 않다. 방 안에 내가 자리 잡을만한 곳이라곤 침대와 책상 의자 밖에 없는데, 그래서 하루 내내 그 두 곳만을 왔다갔다 한다. 책상에 앉아 영화를 좀 보고 책을 읽다가 침대로가 마저 책을 읽고 영화를 본다. 그러다 그마저도 질리면 이상의 소설 의 주인공처럼 이불 속에 들어가 온갖 것을 머리로 연구하곤 한다. 코로나에 대한 연구, 내일 먹을 배달 음식에 대한 연구, 왜 이런 일이 우리 집에 일어났는가에 대한 연구, 세상 모든 삼라만상에 대한 연구까지. 이 이불 속 연구들은 내 머리 바깥으로 발표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나는 지루하다. 오늘 아침은 로아커 웨하스에 커피 한 잔. 학교 다닐땐 이 조합으로 끼니를 종종 때우곤 했다. 딱히 이유는 없었지만 로아커와..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29. 08:42
타코 매니아의 타코 레이더에 또 하나의 타코 맛집이 잡혔습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타케리아 스탠'이란 곳. 비록 앉아서 먹고 갈 좌석이 충분히 준비되어있지는 않지만, 원래 타코는 서서 먹는 길거리 간식에서 시작한 음식이니까 현지 느낌을 냈다는 식으로 포장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타코 자체도 꽤 훌륭했습니다 '타케리아 스탠'은 을지로 3가 지하철 역 8번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타코집 주변은 어울리지 않게 인쇄소만 가득합니다. 가게 바깥에 박스가 몇 개 준비되어있습니다. 의자도 있긴 있으나 수가 적어 대부분 길바닥에 앉거나 서서 먹게 됩니다.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군요. 다만 타코는 원래 길거리에서 시작한 음식이고, 타코 문화가 발달한 LA에서도 푸드트럭 앞에서 서서 타코를 먹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