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30. 08:56
감각적인 베트남 음식으로 작년 인스타에서 가장 핫했던 식당 중 하나인 '효뜨'. 신용산 본점 뿐만 아니라 이제는 백화점에도 여러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자리잡고 있는 효뜨에 방문했던 이야기입니다. 효뜨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백화점 입점 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고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 바깥에 이런 메뉴판 슬쩍 보고 들어갑니다. 가게 내부에도 메뉴판은 당연히 있구요. 역시 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군요. 그렇다고 하네요. 이날은 우선 샐러드부터 주문했습니다. 계란프라이에 해산물, 자몽까지 들어간 흔치 않은 타입의 샐러드. 튀기듯 요리한 계란후라이에, 오징어, 자몽, 토마토, 채소 등을 새콤한 소스로 버무려 놓았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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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4. 19. 08:54
사람 많은 주말 가로수길. 약속 전 간단하게 저녁을 때우기 위해 베트남 음식점 '콴안다오'에 방문했습니다. 콴안다오는 가로수길에서 살짝 빠져나온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사역 8번 출구와 가까운 위치. 저녁 여섯시쯤 방문했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대략 15분쯤 대기하고 나서야 입장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넓직한 테이블을 여유있게 배치해놓은 편. 하나 독특한 점은 가게의 절반 정도는 테라스 석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평소의 봄날씨였다면 운치 있고 시원해서 좋았겠지만, 하필 이 날은 아침에 비가 왔던지라 4월 치고는 몹시 추웠기에 오들오들 떨며 쌀국수를 먹어야 했던 것입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단숨에 이해되지 않는 메뉴 이름들을 보니 어쩐지 베트남 현지의 맛이 날것만 같아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11. 08:45
일전에 효뜨라는 베트남 음식점을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꽤 괜찮은 퀄리티의 베트남 요리를 내는 식당인데요, 그런 효뜨에서 분점 느낌으로 남영동에 쌀국수집을 냈다길래 찾아가 방문해보았습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 기대 이상의 쌀국수와 비빔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효뜨보다 분위기도 훨씬 더 좋았구요. 남영동에 위치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남박'입니다. 남박의 외관은 아주 힙하게 생겼습니다. 효뜨도 그렇지만 외관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시는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운영시간이 독특합니다. 아침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쌀국수는 보통 아침으로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나름 고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점심시간에만 먹을 수 있는 쌀국수 가게가 되겠군요. 가게 내부..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11. 08:30
쌀국수와 팟타이는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을때 무난하게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대개 음식들이 부담스럽지 않아 먹고 나서 속이 부대낄 일도 적고 특유의 산뜻함과 상큼함이 있어 입맛을 살아나게 하기도 합니다. 연이은 비에 몸도 마음도 슬슬 지치고 입맛도 달아나려는 찰나 잠원동에 위치한 한 동남아 음식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베트남 쌀국수, 타이음식을 주로 다루는 '코리엔더'입니다. 코리엔더는 논현역 주변 잠원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호명은 고수라는 뜻의 코리엔더.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평범하디 평범한 음식점 스타일. 베트남음식과 태국음식을 동시에 취급하고 있습니다. 쌀국수와 팟타이를 동시에 먹어볼 예정. 밥 요리도 몇 가지 준비되어 있는데 이 날은 면이 더 땡기는 날이라 패쓰 면 요리는 라지 사이즈로 무료..
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27. 14:27
미국에서의 식사가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는 넓은 선택지에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기본적으로 미국에는 '전통 음식'이랄 것이 없으니, 그 비어있는 공간을 다양한 이민자들의 음식이 채웁니다. 한국에서는 한식 이외의 것이 별식으로 통하지만 미국에서는 미국 식사라는 것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으니 메뉴 선택에 있어 한국보다 더욱 관점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또 식당들이 제공하는 음식 장르의 폭 역시 다양하니 이것저것 사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오늘은 부대찌개 내일은 김치찌개 내일 모레는 된장찌개를 먹을 때 미국에서는 오늘은 피자 내일은 팟타이 내일 모레는 타코를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을 인생의 기쁨으로 삼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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