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2. 5. 12. 21:31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22년 4월의 연료충전일지. 4월 스타트는 깔끔하게 냉동소갈비살으로. 카페에 일찍 나가 부지런 떠는 김에 샌드위치도 하나 시켜먹었다. 맛은 보이는 그대로 예상가능한 바로 그맛. 성수동 어딘가의 닭곰탕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 그릇으로 깔끔하게 완성된 식사. 국물이 부드럽게 깊었다. 국밥 한 그릇에 사이드 메뉴도 두 개나 시켜버리기. 닭무침과 닭구이였다. 닭무침은 특히 김부각과 함께 먹을때 훌륭했다. 닭구이는 불향은 매력적이나 매우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듯. 갤러리아 백화점 푸드코트에 입점한 유용욱 치킨버거집에서 치킨텐더 시켜먹었다. 이미 점심에 닭곰탕을 먹은지라 또 치킨버거를 먹기엔 너무 메뉴 중복인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워서 결국 텐더로 타협했던 것이다. 주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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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2. 4. 9. 18:30
알차게 살아보려 아둥바둥했던 3월 한 달. 뭐 또 따지고보면 안 그런 달이 어디있겠냐만은 이번달은 유독 그런 느낌.. 생전 안하던 헬스를 시작해서 그런걸까 3월의 시작은 잠원의 한 정육식당. 고기 질이 상당히 좋다. 담에 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참고로 상호는 잠원정육식당. 소화가 잘 되는 게살스프밥은 그 어떤 사람과 먹어도 소화가 잘 된다...라고 생각했으나.. 메뉴가 약간 리뉴얼되어서 그런건지 예전만큼의 효용을 보여주지는 못했음 정서적 허기를 육체적으로 채우는 편. 유독 지치는 날이라서 퇴근 후 족발을 시켜먹었다. 문득 들기름 국수가 땡겨서 후르륵 해먹었다. 엄마가 만들어놓은 레몬청도 다져서 넣었는데 시고 단맛이 국수와 꽤나 잘 어울렸다. 세상 힙한 신상 베이글집에 가서 베이글을 먹었다. 베이글은..
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2. 3. 6. 00:03
삶이 유독 지치고 혹독하다 느껴질 때면 더더욱 잘 먹어야 한다. 당장 내 삶을 어찌할 순 없지만 그나마 먹는 건 내 맘대로 고를 수 있으니까, 잘 먹고 버티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언젠가 한번쯤은 삶도 메뉴 고르듯 내 맘대로 어찌해볼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아님 말구.. 설날 점심에는 나물비빔밥을 먹는다. 그것이 명절이니까.. 아침 일찍 맥모닝 먹으러 나갔다가 얼음 밟고 넘어져서 턱과 무릎이 다 깨졌던 날의 저녁. 결국 맥모닝은 먹지 못했고 하루종일 집에서 요양하다 오후에 겨우 나가 을지로의 한 와인바에서 와인과 요리를 먹었다. 맛있는 걸 먹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시련이 닥쳐 오더라도 먹어야 산다니까 그날 와인 먹고 삘 꽂혀서 바 '숙희'에 한 잔하러 갔다. 다리는 절뚝거리면서..
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김야매 2022. 2. 23. 00:02
미루고 미루다 2월 말에야 작성하는 22년의 첫 식사일지. 새해벽두부터 미룰 수 있는 것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뤄보기... 어쩌면 이런 것이 우리네 인생사지 않을까요(웃음) 22년의 첫 주말엔 어쩌다 보니 등산을 했다. 사진은 하산 후 먹은 비지찌개와 두부전과 순두부. 맛있었다. 어릴 땐 급식에 비지찌개 나오는게 그렇게 싫었는데.. 이젠 비지만 보면 군침이 도는 나이가 되어버린걸까 어른이 된 김에 값비싼 꼬리찜도 시켜 먹어봤다. 맛있는데 너무 비싸잉 언젠가 동기와 함께 한 딤섬 점심. 좌측부터 하가우, 깐풍새우, 멘보샤가 아닐까.. 거의 두달전 기억이라 믿을 수 없다. 매달 정기적으로 시켜먹는 피자헛 오리지널 팬피자. 피자 정기 구독권이 있으면 좋겠다. 오잉 이 날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파스타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