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월 호] 연료충전일지 : 봄과는 별로 상관없는 4월의 식사일지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22년 4월의 연료충전일지.

 

4월 스타트는 깔끔하게 냉동소갈비살으로. 

 

카페에 일찍 나가 부지런 떠는 김에 샌드위치도 하나 시켜먹었다. 맛은 보이는 그대로 예상가능한 바로 그맛. 

 

성수동 어딘가의 닭곰탕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 그릇으로 깔끔하게 완성된 식사. 국물이 부드럽게 깊었다. 

 

국밥 한 그릇에 사이드 메뉴도 두 개나 시켜버리기. 닭무침과 닭구이였다. 닭무침은 특히 김부각과 함께 먹을때 훌륭했다. 닭구이는 불향은 매력적이나 매우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듯. 

 

갤러리아 백화점 푸드코트에 입점한 유용욱 치킨버거집에서 치킨텐더 시켜먹었다. 이미 점심에 닭곰탕을 먹은지라 또 치킨버거를 먹기엔 너무 메뉴 중복인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워서 결국 텐더로 타협했던 것이다. 

 

주기적으로 먹어주어야하는 쉑쉑. 이번엔 치즈 프라이 소스를 따로 달라고해서 감자도 찍어먹고 버거에도 뿌려 먹었는데, 이거 혁명임

 

운동했는데 단백질 안 먹으면 괜히 손해보는 것 같음

 

일찍 나와서 출근 전에 한 시간 씩 카페에 앉아 있는다. 매장도 조용하고 집중도 잘 된다. 출근 전 한 시간이 내게 성스러운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산책 나간 부모님이 사온 소금빵. 맛은 있는데 빵 겉에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소금빵이 원래 이런건가..?

 

급 삘꽂혀서 해먹은 삼겹살 리조또. 삼겹살 먼저 굽고 나온 기름에 쌀 볶고 치킨 스톡 추가해가며 한참 졸였다. 그리고 마지막엔 까르보나라처럼 계란과 파마산 치즈 잔뜩 추가하고 한참 젓는다. 맛은 기가 막히지만 만드는데 들어가는 정성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쯤 다시 만들어먹을 생각을 하게 될듯.

 

누군가 내 책상에 놓고간 박카스 젤리. 호기심에 뜯었는데 차마 다 먹을 수 없었다. 젤리는 내 스타일이 아닌가벼 

 

운동하고 와서 단백질음료 먹기 전 뿌듯한 마음에 찍은 사진. 

손이 여자 같이 나왔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본인쟝 육군 병장 군필인거시에요..

 

출근 전 카페에서 가끔씩 빵이나 샌드위치 하나씩 시켜 먹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간만에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었다. 다 구워질때쯤 카옌 페퍼 한번 싹 뿌려 색깔 내면 괜히 있어보이고 좋다. 

 

운동하는 티 내고 싶어서 샐러드 한번 먹어봤잖아

 

최대한 여자 손처럼 안 보이게 찍으려고 노력했으나 노력으로 되는 일은 아닌듯

 

뭐랄까...헬스 후 콤팩트한 단백질 식사랄까?

 

물론 어제 절약한 칼로리는 아침에 맥도날드로 바로 복구

 

운동 후 달걀 까먹으려다가 뿌듯한 마음에 다시 한 컷 

 

뿌듯한 마음은 저녁 삼겹살 양념볶음으로 바로 상쇄해버리기.

지코바식 양념으로 잽싸게 볶은 삼겹살. 뻔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맛있는 떡꼬치 소스 맛이 인상적이었음. 세달에 한번 정도 해먹기 좋을 맛

 

다이어트 식사 : 싸이버거 단품 포장해와서 그것만 먹기.

 

간만에 나리식당 가서 냉삼 구워먹고 왔다. 여전히 비싸고 맛있다. 

 

거리두기 풀려가니 광화문 저녁에 사람이 너무 많다.

근데 아무리 직장인들 돈 신경 안쓰고 안주 시켜먹는대도 스팸 볶음 만사천원은 너무해도 너무한듯. 세상에 존재하는 스팸요리 중에 거의 가장 비싸지 않을까.. 스팸계의 에르메스랄까..

 

회사 근방 스시집에서 점심 먹었다. 맛있었던 피스만 사진 올려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 

 

피자에땅에서 나온 냉동 미니피자. 호기심에 한번 시켜먹어봤다. 에어프라이어 많이 돌리면 치즈가 너무 딱딱해지고, 덜 돌리면 가운데가 차갑다. 중간을 찾는게 어려운데 몇개 안시켜서 결국 끝까지 최적의 시간을 찾지 못함

 

짜파게티에 닭갈비와 양념 때려넣고 볶아서 먹었다. 괴식같다고 느낄수도 있는데 예상 외로 짜파게티 소스와 매운 음식 양념 섞으면 엄청 잘 어울린다. 짜파구리가 괜히 있는게 아님

 

부산 놀러가는 아침, 여행 가는 기분도 낼겸 김포공항에서 도넛 먹었다. 

 

부산에 도착한 점심, 여행 온 기분도 낼 겸 돼지국밥 먹었다. 

 

비싼 돈 내고 고오급 호텔을 왔기 때문에, 미니바에서 맥주를 꺼내먹는 것도 비교적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방값이 수십만원인데 거기 맥주 한병 추가해봤자지.

 

기어이 해성 막창에 갔던 이유는 막창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고 곱창전골을 먹기 위해서였다. 정말 나이가 드는 건지 부산에 오니까 왜 대선 한 잔이 생각나는걸까. 알 수 없다.

 

멋진 야경, 오묘한 칵테일.

 

와인의 안주는 룸서비스로 주문했다. 역시 비싼 방에 오니까 룸서비스도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인다. 

 

조식 룸써비스를 시켰던 이유 중 하나는 이게 조식 뷔페보다 훨씬 싸게 먹히는데 심지어 음식도 알아서 식탁까지 갖다줌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부산의 타코집. 외국인도 많고 가게도 비좁고. 이건... 타코 맛집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소고기 먹으러가서 불쑈하고 옴

 

붓싼에 왔으면 그래도 회 한번은 먹어야 인지상정

 

진짜 비싼 갈치. 갈치 구이랑 갈치조림 1인분씩해서 총 8만원이 넘게 나왔다. 

근데 5만원 이상 결제한 덕에 국민카드 이벤트에 자동 응모 되었고 2만원짜리 치킨 쿠폰에 당첨되었으니 사실상 6만원에 먹은 셈. 그래도 비싸긴하다.

 

치즈피자

부산에서 마지막 일정은 피자집. 비행기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광안리에 있는 아무 피자집에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아무 피자집이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한국와서 먹은 피자 중 가장 뉴욕 피자에 가까웠다. 너무너무 인상 깊었으므로 사진은 모아보기 안하고 한장씩 올려야지

 

페퍼로니 피자

 

뭐였더라 피자 이름이

 

마르게리따 

 

화이트 뭐였는데 아무튼 치즈맛 나는 피자. 

 

회사 점심으로 먹은 수비드 LA갈비. 가격 대비 양은 적지만 깔끔해서 종종 고기 먹고 싶을때 오게 될듯. 

 

사람 없고 조용한 와인바를 찾아서 횡재했다 생각했는데 파스타를 먹고 이유를 알아버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 그 날 처음 먹는 커피라는 사실.

 

운동하기전 단백질 보충을 위해 더블쿼터파운더를 먹는 바람직한 모습. 

 

스타벅스 치즈 베이글 별로 맛 없는데 가격이 싸서 자꾸 시키게 된다. 

 

운동 후 저녁. 근데 저 프로틴바 아직도 안 먹었다. 맛이 없을거가타잉

 

주말 점심으로 예전부터 너무 궁금했던 부타동을 먹어봤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성북동 쌍다리불백집이 그리워지는 맛. 

 

코로나 이후 이래 가족 회식은 2년만에 처음이었다. 매번 가던 단골 돼지 갈비집에 갔더니 그 사이 싹 리모델링을 했더라.

 

곧 죽어도 책상 정리는 안하겠다는 의지

 

살 엄청 찔 텐데 너무 맛있어서 스스로를 경계하게 만드는 과자. 자제력 키우기 훈련도구라고 봐도 무방하다. 

 

돼지바 한 2년만에 먹는데 맛있다.. 2년 뒤에 다시보자

 

수하동 곰탕에 날계란 풀어먹으면 맛있는거 혹시 나만 몰랐나요

 

선물 받은 진마요 활용해서 간단하게 비벼먹은 참치 비빔밥. 

 

점심시간 아이패드 하나 들고 나홀로 카페. 넘모넘모 행복

 

간만에 식권으로 오징어 불고기 먹고왔다. 며칠 전에 달궈진 젓가락으로 입술을 지져놓은터라 매콤한 양념 먹느라 고생 좀 했다. 

 

저번에 먹은 참치비빔밥에 소세지 얹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봤다. 

 

랜디스 도넛 왜이렇게 맛있지. 인스타 타고 사람이 몰리는 곳은 원래 맛이 없는게 정상인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초콜렛 도넛 정말 최고. 

 

4월의 마지막 식사는 제대로 된 와인바에서 했다. 다른 메뉴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이 대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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