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호] 연료충전일지 : 가정의달 특선 식사일지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작성하는 지난 달의 연료충전일지. 

익월 중순쯤 되면 벌써 기억이 희미해져서 사진을 봐도 이게 어디서 뭘 먹은거였더라 싶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증거일까 아님 청년 치매 조기 증상인걸까. 

 

어느날 그릴치즈샌드위치가 몹시 먹고 싶어 후다닥 해먹었던 흔적. 체다치즈에 크림치즈에 경성치즈 올리고 에어프라이어에 잠깐 돌렸다. 좀 귀찮아도 팬에 버터 녹여서 구울 걸 그랬다. 에어프라이어로 돌리니 치즈가 흘러내리는 감성이 안 산다. 

 

출출하지만 밥 먹기엔 애매한 시간, KFC로 가볍게 요기하기. 

 

동기들과 함께 떠난 제주도 워크샵. 회삿돈으로 신나게 맛있는 것 사먹었다. 그 첫 타자는 몸국과 고등어구이. 근데 몸국 원래 매운거였음? 가서 먹어보고야 알게된 사실.. 몸국은 맵다..

 

2번타자는 고기국수와 수육. 여행 온 기분도 낼겸 막걸리도 한통 때려보았다. 

 

첫날 저녁은 각종 와인과 사케와 샴페인을 곁들인 고등어회와 딱새우 회 만찬

 

작품명: 지옥에서 돌아온 딱새우 케르베로스의 몸통은 고등어

사진촬영을 위해 예술혼을 불태운 모습

 

숙취 해소는 무짠지냉면으로.. 하려 했으나 영 신통치 않았고, 정작 특출났던 건 고기완자 뿐

 

사람 아무도 없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만끽했던 모습. 

후에 흑돼지도 먹고 이것저것했는데, 너무 지쳐서 사진까지 찍지는 못했던 것이다

 

집에 돌아와 여독을 풀기 위해 냉동고에 있던 싸구려 소갈비 살을 구운 모습. 근데 이 싸구려 냉동 갈비살은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언제나 만족스럽게 먹게된다.

 

서촌의 한 와인바에서 점심을 했다. 요리가 하나 같이 우수했는데 어째 기억엔 별로 남지 않네

이 사진들이라도 안 찍었으면 여기 갔었단 사실 기억도 못했을 뻔. 

 

좌측 마음샌드 우측 귤젤리

동행자를 위해 제주에서 직접 먹어보고 선별한 조공품들 전달. 내 입맛엔 마음샌드가 정말 맛있었는데 동행자 입맛엔 영 별로였다고..

 

언젠가 저녁엔 유우명 중국집에 방문했었는데, 기대치에 비해 썩 신통치는 않았다.

근데 짬뽕은 맛있어서 나중에 짬뽕밥을 먹으러 다시 가고 싶긴 함

 

지난 달에 부산에서 갈치먹고 당첨됐던 후라이드 치킨 상품권을 사용, 치킨을 소환. 그 효과로 소환자의 체지방량 증가!

 

주식처럼 섭취하는 스타벅스 잉글리시 머핀.

 

어버이날 이브 점심은 중식파티. 난자완스에 양장피, 고추잡채를 주문해서 제주 면세점에서 사온 발렌타인 17년산과 함께 먹었다. 짜장면 괜찮게 하는 동네 중국점에서 시켰는데, 짜장면을 잘한다고 요리도 잘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일종의 선입견이라는 사실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알게 되었다. 그래도 위스키는 맛있었다

 

정작 어버이날 점심엔 햄버거나 먹어버리기~ 너무 많이 시켜서 반절은 그냥 남겨버리기~

 

후배님들과 함께 한 저녁. 더 푸짐하게 사주고 싶었지만 나의 한도는 너무나 명확한걸

 

쌀밥처럼 먹는 잉글리시 머핀.

 

군대시절이 그립진 않은데 PX에서 먹던 크림우동은 가끔 그리워 하는 편

 

선배가 뜬금없이 준 오란다. 까먹고 있다가 집에 와서 뒤늦게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짐

 

새로운 동네 술친구로 등극한 전 룸메이트와 함께한 금요일 저녁. 이 집 갈비살 가성비 최고.

 

가로수길의 멕시코 식당. 타코시킬 걸 괜히 부리또 시켜서 소화도 안되구 배만 부름. 아 물론 맛은 있었ㅇ음

 

가로수길 아르켓 2층의 카페 생각보다 괜찮더라.

 

주말이니까 특별히 잉글리시 머핀 대신 크로크무슈 섭취. 일종의 특식이랄까.

 

한 달에 한 번 피자헛 오리지널 팬피자는 습관입니다

 

제주도 면세점에서 공수해온 잭다니엘 싱글배럴. 요거 자기전에 한잔씩 쫄쫄쫄 따라먹기 꽤 괜찮은듯

 

아마 이때 쯤 부터 잉글리시 머핀이 살짝 질린다는 생각이 들었음

 

동기와 함께한 카우보이 스타일 점심. 광화문에 별 곳이 다 있더라니까.

 

어마어마한 숙취에 시달리며 먹어치운 쿠차라. 해장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시흥 아울렛에는 타코벨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근데 츄러스 원래 이렇게 맛있는 거였음?

 

서울대입구에 기가 막히는 이자카야를 찾았다. 진짜 시키는 메뉴마다 다 맛있다. 근데 비싸잉

 

해장 샌드위치랄까..

숙취를 안고 스타벅스까지 걸어가는건 무리라서 그냥 집 앞에 파스쿠치를 옴

 

바질을 키우기 시작했다. 언젠가 자라서 잎이 열리면 얘도 음식이니까 일단 싹나기 전 사진부터 올려봄.

 

몸도 마음도 온전치 않던 날, 점심에 홀로 도망나와 우아하게 순대국을 섭취했다. 

 

정말 호기심에 가본 피그인더가든. 가격 대비 칼로리를 생각하면 정말 ROI가 안 나오는 집

 

용산 근방 핫한 태국음식점을 찾았다. 음식은 맛있는데 접객이 다소 미숙한 느낌이었는데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맛있게 먹었으면 그만인거 같기도 하고. 

 

고수 모히또가 있어서 주문해봤는데 폭력적인 비주얼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음

 

하몽 잔뜩 사다 용산가족공원에서 와인 피크닉을 했던 날. 파리 사람들처럼 먹어보자는 마인드였는데 파리 사람 같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맛도 있고 재미도 있었다. 

 

맥도날드 신메뉴 섭취. 나는 맥도날드에서 치킨버거 먹는 것에 항상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신메뉴는 꽤 괜찮다. 

 

치킨버거를 먹었으면 치킨도 먹어줘야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아무튼 저녁엔 치킨을 시켜먹었다. 

 

문득 김치볶음밥이 볶고 싶은 날이 있다. 사진은 음식물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무려 소고기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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