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3. 4. 08:22
누군가 제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아무래도 햄버거를 택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햄버거를 좋아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햄버거는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음식입니다. 꽤 예전부터 우리 동네 근처에 저렴하고 맛있는 햄버거 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어왔었는데요, 오늘 문득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녀왔습니다. 보라매역 근방의 알렉스 플레이스입니다. 알렉스 플레이스는 서울 공고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라매역에서도 가깝습니다. 지도 지참시 빠른 발견 가능합니다. 이 곳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알렉스 플레이스 대치동에 까지 점포를 내며 벌써 네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육점까지 갖고 있는데, 그야말로 동네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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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6. 08:43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피자를 먹었습니다. 지난 주 피자집을 탐색할때 눈 여겨 봐둔 가게가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지난 주에 피자 먹었는데 또 먹어?—로 자꾸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결국 못가게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예술의전당 근처의 피자집 '피제리아 호키포키'입니다. 조용한 동네에 깔끔한 외관. 마음에 듭니다. 지하철로 오기에는 약간 불편할 수 있습니다. 3호선 남부터미널 역에서 내리는 것이 그나마 편리하겠습니다. 이름과 잘 어울리는 가게 로고입니다. 넘모 귀엽자나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굉장히 깔끔한 분위기라서 마음에 듭니다. 주방은 뒷편에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요리할 것은 아니니 몰라도 되는 사실이겠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메뉴판. 이런저런 종류의 피자가 있네요 테이블에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31. 08:53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수제버거와 일반버거의 차이는 사실 가격에 있습니다. 수제버거의 '수제'라는 수식 때문에 일반 햄버거는 마치 공장에서 기계로 만드는 것 같지만 맥도날드 햄버거도 손으로 만듭니다. 사람이 직접 패티를 굽고 손으로 버거를 조립합니다. 도대체 누가 그놈의 '수제'라는 단어를 햄버거에다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햄버거를 보았을때, 그 버거—피차 손으로 만든—가 수제인지 일반인지를 구분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패티의 두께? 잘 만든 빵? 다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명확한 포인트는 가격입니다. 3000원짜리 수제버거를 보면 '수제'햄버거 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냥 분식점에서 파는 쌈마이 버거에 이름만 번지르르하게 붙였다고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만원..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3. 08:47
뜬금없이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생선을 통째로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 한국식 생선 구이도 좋지만 이 날은 어쩐지 서양식으로 살을 발라 오븐에 굽는 그런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파스타집에 가서 굳이 생선구이를 찾아 먹었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서촌에 위치한 두오모입니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지만 데이트하기 좋은 식당입니다. 물병도 예쁘고 식탁도 넓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접객도 기본적으로 친절합니다. 다만 문 앞 좌석은 겨울에 좀 추울 수 있다는 점.. 메뉴판입니다. 보통 깔조네와 파스타를 많이 먹는 모양인데 저희는 개성있게 뇨끼와 도미봉지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뇨끼와 생선이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제가 앉은 쪽에서는 빵의 속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접시를 돌려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