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19. 08:29
연남동에 위치한 라멘집 '라멘 무메이'. 간단하게 허기를 때우려 들렀다가 제 맘에 쏙드는 아부라소바를 맛보고 감동했던 이야기. 여태 몇 군데 아부라소바를 소개해드렸었는데 제 입맛에는 이곳이 가장 좋았습니다. 라멘무메이는 넓은 연남동 가운데 경의선 숲길을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홍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간장 베이스 라멘인 쇼유 라멘이 베스트 메뉴라고 적혀있군요. 하지만 왠지 아부라소바가 먹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카운터석만 있는 라멘집 치고는 나름 큰 편입니다. 일본일본스러운 물건들이 은근 일본 분위기를 냅니다. 젓가락은 길쭉한 나무 젓가락. 공용 수저통에 들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저 옆 쪽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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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5. 08:22
선 굵은 라멘을 팔던 무타히로가 폐업한 자리를 이어 받은 566 라멘에 방문했습니다. 566라멘은 연남동 메인골목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대역 2번출구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무타히로가 폐업할때 직원 중 한 분이 가게를 물려받아 566라멘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픈했다고 들었습니다. 무타히로는 강렬한 염도와 헤비함으로 무장한 선굵은 라멘을 선보이던 곳. 그 유지를 이어받았는지 566라멘 역시 헤비한 라멘을 다룹니다. 소위 '지로계'라고 불리는 돼지비계와 숙주를 잔뜩 넣은 라멘 장르를 주 메뉴로 내세웠습니다. 66라멘이란 이름으로 판매 중인데 제가 방문했을때는 이미 솔드아웃. 별 수 없이 닭육수 베이스의 시오라멘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무타히로때와는 다소 달..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6. 08:27
연남동 주변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가볍게 점심을 먹었던 이야기.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식당이라 예전에도 몇 번 들린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쁘지 않아 다시 방문했습니다. 대단한 맛집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준수한 된짱찌개와 제육볶음과 함께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연남동에 위치한 '우리식당'입니다. '우리식당'은 연남동 메인 거리에서는 조금 떨어진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빠져나와 다소 들어가야합니다. 방어 맛집으로 유명한 바다회사랑이 있는 바로 그 골목. 가게 입구 쪽에는 피규어가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음식 기다릴때 구경하는 재미 +1 가게 내부는 그닥 특별할 것 없습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한식을 폭넓게 취급하고 있군요. 대표메뉴는 김치찌개와 된..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19. 08:30
연남동에서 식사 한 끼를 때우려 한 만두집에 들렀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부담 없는 맛으로 아쉬울 것 없이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상으로 이런 음식이 더 들어온다면 좋겠는데, 제 일상에서 연남동은 너무 먼 곳 이네요. 연남에 볼일이 있을때마다 간간히 들리고픈 식당 '디이롱'입니다. 홍대역 3번출구로 나와 연트럴파크인지 뭔지 하는 그 얇고 길쭉한 공원을 따라 가다 골목길로 들어오면 '디이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가게 바깥에 키오스크가 준비되어 있어 결제 후 번호표를 주방에 직접 전달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좁은 내부를 고려하면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추워요 ㅠㅠ 자연광이 드는 식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한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18. 21:21
그 이름도 유명한 사루카메, 무려 가오픈만 2년째라는데.. 그럼에도 항상 사람이 많아 매일 재고 소진으로 점심 장사만하고 저녁엔 문을 닫는다는 소문을 듣고 호기심에 저도 한 번 찾아가봤습니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꽤 됐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겨우 마음을 먹고 찾아가봤습니다. 홍대 입구에서 연트럴 파크 방면으로 나와 10분정도 걸으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 지도 지참은 필수. 금요일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가게 밖까지 웨이팅이 있습니다.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 잠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가게 앞 원숭이와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도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줄이 빨리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주방은 사장님과 점원으로 구성된 2인 체제인데, 라멘은 오롯이 사장님..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12. 17:51
최근에 라멘 매니아들이 모여 있는 오픈 카톡방에 잠입했습니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들어간 것은 아니고, 인스타그램으로 몇몇 라멘 계정들을 팔로우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픈 카톡방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본 것. 쌓이는 메시지들을 틈틈히 읽다보니 저도 어느새 라멘의 세계 빠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오늘의 약속 장소 주변에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는 라멘집 무타히로가 있다는 사실을 접수,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홍대 입구에서 2번 출구로 나와 쭉 안쪽으로 들어오다보면 무타히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딱히 간판에 무타히로라고 적혀있지 않기에 그냥 지도 보고 적당히 가다가 라멘파는 곳이 보이면 무타히로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원래 토리 파이탄을 먹으려 했는데 6시쯤 가니 이미 품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8. 10. 22:33
진짜 평양냉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이나 광주가듯 평양에 가볼 수는 없기 때문이겠죠. 혹자는 지금 서울의 평양냉면은 진짜 평양냉면이 아니라고도 합니다. 옥류관에서 나오는 진짜 평양냉면은 우리가 흔히 먹는 우래옥, 을지면옥 같은 맛과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동치미 국물이 섞인 육수를 쓰고, 또 식초를 뿌려먹는 것이 국룰이라고도 합니다. 저도 평양에 가보지 못한고로 어느 것이 진짜라고 확언을 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음식이라는 것이 어차피 그 환경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과정을 거쳐나가는 것이기에, 지금 서울의 평양냉면은 서울식 평양냉면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갈 식당과 크게 관련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문득 생각나 적어 본 이야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