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26. 08:25
이태원 근방 골목에 위치한 냉동삼겹살집에 방문했습니다. 요 몇년간 냉동삼겹살이 다시 본격 유행하기 몇십년 전부터 꾸준히 냉동삼겹살을 전문으로 팔아오고 있는 집입니다. 코로나 와중에도 여전히 웨이팅이 걸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식당, '나리의집'입니다. '나리의 집'은 한남동 카페거리 길건너 맞은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방문했으나 이미 웨이팅으로 바글바글한 가게 앞. 코로나 시국에 이렇게 사람 많은 집을 가야 하나도 싶지만 어쨌든 줄을 서기 시작했으니 얌전히 기다리기로 합니다. 가게내부는 여느 삼겹살집 같은 모양. 직원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와중에 바닥은 기름기로 미끈미끈하고 공기는 고기냄새로 가득차있습니다. 가격은 꽤나 비싼 편. 1인분에 만삼천원입니다. 찌개도 기본 제공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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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22. 08:51
가볍게 점심 때울겸 이태원 근방의 부대찌개 노포 '바다식당'에 들러 식사했던 이야기. 바다식당은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중간 쯔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고 간판도 커서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가게는 2층에 있습니다. 계단에 온갖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있더라고요. 매스컴에도 여러번 방영된듯한데 사실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럭저럭 깔끔한 편입니다. 부대찌개 집에 기대할만한 그런 스타일의 인테리어. 존슨탕이라 불리는 부대찌개를 메인으로 하지만 몇가지 고기 메뉴도 갖추고 있습니다. 딱히 삘이 꽂히는 메뉴는 없어서 존슨탕만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기본찬은 이렇게 준비됩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편. 이 모자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한참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수저통이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27. 08:36
이태원에서 꽤 유명한 피자집이라는 매덕스피자를 방문했던 후기. 준수한 뉴욕 스타일 피자를 내는 집입니다. 간혹 헤비한 음식이 땡길때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매덕스 피자는 이태원역 4번출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주택를 개조한 듯한 건물 2층에 위치.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합니다. 때때로 웨이팅이 걸리는 모양인데, 저는 평일 낮에 방문했기에 한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스타일 피자를 표방하는 가게 답게 조각으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꽤 있는 편. 다만 조각이 꽤 크기에 일반적인 사이즈의 위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여러 조각을 주문해 먹을 필요는 없겠습니다. 성인 남자 기준 두 조각 정도 먹으면 충분합니다. 조각피자의 비주얼은 매장 한켠 진열..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27. 08:25
피자란 본래 빵 위에 재료를 올려 구워먹던 것에서 기원한 요리입니다. 빵을 맛있게 먹기 위해 토핑으로 재료들을 올렸던 것이죠. 그래서 피자의 본체는 도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찬이 아무리 맛있더라도 밥이 별로면 말짱 도루묵이겠이죠. 밥이 맛있어야 훌륭한 반찬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피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도우가 좋은 피자를 만듭니다. 도우 잘하는 피자집이 진짜 실력 있는 피자집이라는 것. 이태원에 위치한 '부자 피자'에서 훌륭한 도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부자 피자는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한강진 역에서 내리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물론 어느 쪽에서 내리든 10분정도는 걸어야합니다. 저는 평일 7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걸리기 직전이었습니다. 나..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4. 08:51
해방촌에 볼 일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이 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일부러 들른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국수가 볼 일이었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마을버스 타고 언덕배기를 구비구비 넘어 만난 '고미태'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 그닥 편리한 위치는 아닙니다. 마을버스를 타면 앞에 내려주기는 합니다. 고미태는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는데요, 여름에는 콩국수도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 어떤 메뉴를 하실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계속 오리 국수라고 했지만 좀더 정확한 명칭은 시오라멘입니다. 다시 말해 소금 라멘인 셈입니다. 라멘 장르 중에 하나인 시오라멘은 돈코츠 라멘이나 쇼유 라멘에 비해서는 다소 사람들에게 낯선 편인데요, 보통 맑은 육수를 베이스로 소금으로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19. 08:35
간만에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양고기. 평소에는 비싸서 잘 못 먹지만, 이제 다들 취업도 했으니 기왕 먹는거 거하게 먹어보자는 의미였습니다. 양꼬치로 감질나게 먹지말고 그냥 양갈비에 양등심까지 기깔나게 먹어보자는 마인드로 호기롭게 이태원의 미슐램을 예약했습니다. 돈 좀 나와도 이제는 가난한 대학생들이 아니니까라는 마인드였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저는 무직이라 그 마인드에 공감하지 못하고 그냥 약속장소가 여기라길래 따라나감. 사실 이태원보다는 녹사평에 가깝습니다. 걸어서 이태원 역까지 가려면 조금 걸어야합니다. 내부는 꽤 넓직합니다. 따로 단체석은 없지만 그런대로 테이블을 붙여서 먹을 수도 있고, 따로 바 자리도 있습니다. 이태원 주변 모임 장소로 나쁘지 않을 듯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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