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23. 08:40
장승배기 부근에 위치한 '돼지굽는 연탄할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주변에 먹을 만한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매번 사람들이 많은 걸보면 분명 이 집만에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겠죠. 그래서 호기심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돼지굽는 연탄할매는 장승배기역 3번출구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일 7시 쯤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게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헐한 느낌의 고깃집. 상호명 그대로 할머니들이 돌아다니며 접객합니다. 불은, 역시 상호명대로, 연탄불을 씁니다. 이 연탄불이 사실상 이곳의 핵심이나 마찬가지겠지요.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고기 종류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전반적으로 착한 수준의 가격대. 사이드 메뉴 가격이 후드에 가려졌지만 아무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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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3. 5. 08:32
장승배기에서 노량진으로 가는 길가에 유명한 양고기 집이 하나 있습니다. '운봉산장'이라는 곳인데요,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양수육 때문입니다. 비교적 양고기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한국의 식문화에서 양수육이라는 장르는 상당히 유니크합니다. 유니크할 뿐만 아니라 맛도 양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거기에 술 한잔 곁들이기 참 좋으니 종종 찾아갈 수 밖에요. 간만에 모인 동기들과 함께 했습니다. 원래는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집인데 이 날은 코로나 때문인지 가게가 한산하네요. 아 물론 저희가 일찍 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운봉산장은 사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수육과 갈비가 주 메뉴인데, 갈비를 드시는 분..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28. 08:25
물론 기억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일전에 장승배기역 주변의 쌀국수집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주 여성들이 운영하는 '아시안 보울'이라는 식당이었죠. 그곳도 괜찮은 쌀국수를 내지만, 사실 장승배기에서 제일 유명한 쌀국수집은 바로 '사이공 리'입니다. 초유우명 블로거 비밀이야 아조시의 입소문을 타기도 하고 수요미식회에 나오기도 하면서 꽤 유명세를 탔었던 가게인데, 정작 그 주변 사는 저는 한 번도 들러본 적 없는 식당이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가보고 싶단 생각에 두 번 쯤 방문하고 올리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사이공 리'는 장승배기에서 노량직 내려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이 골목에 이런저런 가성비 맛집들이 꽤 숨어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해물포차꼴통도 여기 위치하고 있습니다. 술 먹..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25. 08:51
추워 죽겠던 어느 날 밤, 소주 한 잔 마시러 해물포차 꼴통을 찾았습니다. 활어회 대신 숙성회를 판매하기로 유명한 집입니다. 숙성회하면 혹자는 이런 물음을 가지기도 합니다. "엥? 회는 원래 싱싱할 때 먹어야 제 맛 아닌가? 생선을 숙성 시키면 그거 상한 거 아닌가?" 한국에서는 활어회 문화가 워낙 압도적으로 발전했기에 이런 물음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허나 활어회는 활어회만의 매력이 있고 숙성회는 숙성회만의 매력이 있다는 점. 숙성회는 활어회 만큼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 좀더 부드러운 식감과 폭발적인 감칠맛을 갖고 있습니다. 일식집에서 시켜먹는 모듬 사시미나 초밥에 올라가는 생선 회 같은 것이 숙성회입니다. 그래서 일식집의 회와 노량진에서 바로 썰어먹는 회는 비..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4. 21:14
만만한 호프집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치킨에 맥주 한 잔 했던 이야기입니다. 장승배기역과 신대방 삼거리역 중간에 위치해있습니다. 종종 술 마시러 갈때 다니는 길인데 오늘 이전 까지는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꽤 자주 와본듯. 굉장히 한국적인 분위기의 술집이지만 상호명은 GGB. 뭔뜻인고 했더니 굽고굽고바베큐의 약자인 모양입니다. 아재감성을 자극하는 작명센스지만 뭔가 멋있습니다. 자고로 영어 세 글자로 가게 이름을 지으면 어딘가 모르게 간지가 나기 때문입니다. EX) CGV, BBQ, BTS 맥주는 2000cc를 시켰습니다. 아마 가격은 만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 치킨집이니까 치킨무가 나오고 호프집이니까 안주로 강냉이가 나옵니다. 근데 돈까스 집도 아닌데 나온 사라다는 무엇..? 양념에 절여진 닭..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25. 00:44
장승배기 근처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가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자 아시안보울을 찾았습니다. 이주 여성들이 운영하는 쌀국수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몇 년 전에는 티비도 탔었고 장사한지도 나름 꽤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식당이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장승배기 자주 오지만 대부분 술 먹으러 밤에 오다보니 놓치고 있었던 가게인 모양입니다. 슬슬 날이 추워지니까 쌀국수 생각이 종종 나는 것 같습니다. 자판기가 따로 있습니다. 현금 계산 시 월남쌈 하나가 공짜라길래 냉큼 현금으로 주문했습니다. 자판기가 있지만 다찌석 위주의 식당은 아닙니다. 가게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건물이 낡아보여서 내부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잘 꾸며 놓으신듯 합니다. 식당 홈페이지에서 읽었던 대로 이주 여성들이 운영하는 식당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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