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18. 08:32
핫치킨은 미국 테네시 주 내쉬빌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치킨에 매콤달달한 소스를 묻혀 먹는 미국식 양념치킨이죠. 물론 저도 내쉬빌에 가본적은 없어서 정통 핫치킨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압구정로데오에 우리 입맛에도 맛있는 핫치킨이 있다는 소식에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핫치킨 전문점 '롸카두들'입니다. 롸카두들은 도산공원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이쪽 동네가 핫한 모양이더라구요. 주말 점심에 방문하니 사람이 한가득입니다. 이름이라도 들어본 식당이라면 대기열도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롸카두들 역시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다만 문 앞에서 길게 줄을 설 필요는 없고 대신 번호표 삼아 진동벨을 줍니다. 가게 인근에서 서성이고 있다가 진동벨이 울리면 입장하면 되는 시스템. 메뉴판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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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3. 08:33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은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 형태의 레스토랑을 이르는 말입니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주로 취급하지만 매장의 분위기는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에 필적하고 건강에도 신경 쓴 음식들을 내놓습니다. 대신 가격은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 수준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너무 과하고 그렇다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대강 먹고 싶진 않을때 주로 선택할만한 종류의 레스토랑입니다. 패스트 캐주얼의 대표주자로는 '쉐이크쉑'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외식 계에 패스트 캐주얼 열풍을 가져왔다고 해도 무방할 브랜드입니다. 몇년전 한국에 처음 상륙했을때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강남대로에 긴 웨이팅 행렬을 내세우기도 했었죠. 아무튼 오랜만에 '쉐이크쉑'에 들렸던 이야기 입니다. 원래..
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20. 5. 26. 07:27
평양냉면과 치킨버거를 두고 무얼 먹을지 치밀하게 고민하다 KFC에서 치킨버거를 먹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점심을 조금 부실하게 먹어서 포만감 넘치는 식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버거 두 개를 먹을 것이다. KFC 오랜만에 왔다. 엄익수 씨가 대표로 있는 KFC 보라매 점으로 왔다. 버거 두개 뿐만 아니라 더블치즈베이컨버거에 걸려 있는 이벤트를 활용해 콜라와 치킨 텐터 두 조각까지 알뜰하게 챙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당히 배가 고팠어서 다 먹어도 모자를 줄 알았다. 같은 콜라라도 괜히 코카콜라 컵에 담겨 있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법. 코카콜라 로고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다.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짐 더블치즈베이컨버거 단품에 천원을 추가하면 주는 콜라와 치킨 텐더 중 치킨 텐더의..
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20. 3. 19. 20:20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죄가 될 수 있을까. 글쎄, 사람 마음이라는 건 자기 마음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것. 고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의지와 상관없는 일이니, 죄라고 볼 수 없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하지만 그 누군가를 좋아함에 따라 부수적으로 찾아오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그 마음의 주인이 책임져야 한다. 마음이 선택했으니 마음의 주인이 고통을 떠안는 것이 맞다. 나의 경우에는 감자를 사랑한 죄로 맛있는 싸이버거 대신 맛없는 휠렛 포테이토 버거를 먹어야했다. 나는 원래 패스트푸드점에서 신제품을 잘 시도하지 않는다. 버거킹의 콰트로치즈와퍼 이후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데, 그게 벌써 10년은 된 이야기다. 그럼에도 오늘은 홀린 듯이 신제품을 주문했다. 이유는 오로지 감자였다. 나는 감자도 좋아..
비정기 간행물/패스트푸드 기행 김야매 2019. 10. 3. 21:57
집 앞에 맘스터치가 생겼다. 그렇다면 가보는 것이 인지상정. 우리 집 주변으로 큰 회사가 몇 군데 있고, 조금 걸으면 중학교 하나와 고등학교 몇 개가 나온다. 아주 크진 않아도 꽤 괜찮은 상권이다. 그럼에도 아직 패스트푸드 점과 코인 노래방이 없다는 사실에 훗날 나의 사업 예정지로 점 찍어두었는데, 오늘로서 첫 번째 옵션은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괜찮다. 아직 나에게는 코인 노래방이 남아있으니까. 맘스터치의 장점은, 물론 그 양질의 버거도 있지만, 가격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렴한 가격에 두툼한 치킨 패티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햄버거 집에서 판매하는 치킨 버거의 얇은 패티를 생각해보라. 치킨 한조각을 통째로 때려박는 싸이버거가 겨우 5천원대에 팔리고 있다니, 역시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