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14. 08:18
여의도에서 가볍게 카레를 먹었던 이야기. 멀리서 찾아와 먹을만큼 대단한 맛집이라고 하긴 어렵겠지만 여의도에서 무난하게 한 끼 때우는 용도로는 충분히 좋았습니다. 점심 먹을 곳 많기로 유명한 여의도에서 이정도라면 맛이 좋은 편이겠지요. 아주 특출난 맛은 아니지만 개성도 있고 접근성도 괜찮아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을 법 합니다. 여의도에 위치한 카레 전문점 '카레오' 입니다. 카레오는 여의도 자이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있는 바로 그 건물. 간판이 그럴듯하군요. 가게 내부는 카운터석 몇개와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좌석이 꽤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평일 점심 언저리가 되자 웨이팅이 생기더라구요.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주 메뉴를 고르고 토핑메뉴를 추가하는 식입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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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9. 08:34
한창 덥던 여름날. 충정로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했습니다. 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프고, 도무지 샌드위치 한쪽으로 사라질 허기가 아니어서 어떻게든 식당을 찾아 걸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스티브키친'. 카레 한 그릇 먹고 나온 이야기입니다. 스티브키친은 충정로 역에서도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로 오기에는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이라면 땀 뻘뻘 각오해야하는 것.. 인근 직장인들을 겨냥한 메뉴 구성입니다. 양식, 일식, 중식이 혼재되어있는 메뉴판. 저는 반반카레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스타일. 나갈때 쯤에야 알았는데 안쪽으로도 자리가 꽤 있습니다. 따로 방 같은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 모양 포크카레와 새우크림카레가 반반씩 나오는..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10. 08:28
닭꼬치구이 먹기 위해 가로수길의 콘유에 방문했습니다. 재일교포가 꼬치를 굽는다는 집으로 꽤 예전부터 괜찮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이제야 첫 방문을 해본 것. 소문대로 꽤나 괜찮은 꼬치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콘유는 가로수길 대로에서 살짝 빠져나온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스미비 다이닝이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서 스미비란 일본어로 숯불을 뜻합니다. 고로 숯불요리 전문점이라는 뜻이 되겠군요. 가게 내부는 숯불 구이를 하는 주방과 그를 둘러싼 다찌석, 그리고 테이블석 몇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체적인 가게 분위가 깔끔하고 정돈된 편이라 데이트하기에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야끼토리라 불리는 숯불 닭구이를 메인으로 생선 사시미, 단품요리, 튀김, 식사류에 나베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3. 08:30
오늘은 카레를 먹기로 했습니다. 부담없이 간단한 저녁식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부담없고 가벼운'에 초점을 맞추자 저녁식사 선택지가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간신히 카레를 메뉴로 골랐습니다. 사당역에 위치한 일본카레전문점 '토라카레'입니다. 토라카레는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대략 도보로 5~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한 동네 식당 스타일로 무난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창가 쪽 혼밥석 몇 개와 테이블 자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 직원이 부엌에서 조리를 혼자 담당하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위생에 대한 기본적인 고려도 없이 음식 앞에 서는 것은 쉽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손님들에게 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3. 08:36
바야흐로 돈카츠 전성시대인 지금, 날고긴다는 돈카츠 집들의 평균가격을 따져본다면 아무리 적게 잡더라도 만원 이상일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보라매 공원 뒷편, 신대방삼거리와 신림의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수준급 돈카츠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보았습니다. '일상식당'입니다. 지하철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사실 주변에도 딱히 사람들을 끌어모을 만한 요소가 없어 별 수 없는 동네식당의 입지입니다. 보라매 공원이 그나마 가깝고 주변에 회사 상권이 작게 나마 있기는 합니다. 2명이서 운영하는 테이블 네 개 규모의 작은 식당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가 받습니다. 가격이 일단 확실히 저렴한 모습. 테이블 한 켠에는 이런 부수기재들이 존재합니다. 직접 떠먹는 시스..
시리즈물/'에그 스크램블' 전문가되기 3주 코스 김야매 2018. 5. 28. 19:23
계란과 카레의 만남은 낯설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낯설 이유가 없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낯설다. 치킨 카레나 비프 카레 같은 카레 종류는 수도 없이 들어왔건만 계란 카레라던가 스크램블 에그 카레 같은 요리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 혹시 계란과 카레는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계란과 카레가 어울리지 않다고 이야기하기에는 공통점이 많다. 일단 둘 다 노란색을 그들의 시그니처 컬러로 삼고 있다. 둘째로 둘 다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왠만한 요리에는 다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 많을 것 같지만 당장 떠오르는 것은 이게 다니까 나중에 또 생각나면 와서 추가해야겠다. 아무튼 공통점이 많다고 해서 항상 궁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공통점이 적은 상대끼리 궁합이 좋을 확률보다는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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