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4. 26. 08:37
지난 주말 강릉에서 먹었던 끼니들을 하나 씩 털어봅니다. 가장 먼저 포스팅할 것은 여행 마지막 날 서울 오는 기차 타기 직전에 먹었던 미트볼. 강릉에서 먹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치 못한 메뉴였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런 맛으로 여행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특히 여행 말미 지친 몸상태에서 먹기 참 좋은 음식들이었어요. 강릉 옥천동에 위치한 '미트볼하우스'입니다. '미트볼하우스'는 강릉 KTX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게의 히스토리는 알지 못하지만, 사장님이 호주와 서울을 거쳐 강릉에 터를 잡으셨다는 모양. 그래서그런지 호주 가정식이라는 문구가 가게 전면에 붙어 있습니다. 깔끔하고 무난한 가게 내부. 여기에도 호주스런 인테리어가 몇 가지 깔려 있습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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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3. 08:33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은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 형태의 레스토랑을 이르는 말입니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주로 취급하지만 매장의 분위기는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에 필적하고 건강에도 신경 쓴 음식들을 내놓습니다. 대신 가격은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 수준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너무 과하고 그렇다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대강 먹고 싶진 않을때 주로 선택할만한 종류의 레스토랑입니다. 패스트 캐주얼의 대표주자로는 '쉐이크쉑'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외식 계에 패스트 캐주얼 열풍을 가져왔다고 해도 무방할 브랜드입니다. 몇년전 한국에 처음 상륙했을때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강남대로에 긴 웨이팅 행렬을 내세우기도 했었죠. 아무튼 오랜만에 '쉐이크쉑'에 들렸던 이야기 입니다. 원래..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28. 08:50
날이 추울 때 땡기는 음식들이 몇 있는데요, 만두도 그 중 하나 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리 춥지 않아서 딱히 만두 생각이 나지 않다가, 얼마 전 그나마 춥던 때에 만두가 떠올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상도동에 위치한 '사리원'입니다. 7호선 상도역과 숭실대역 그 딱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오자면 조금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찾기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흰 외벽에 빨강과 초록의 네온 간판을 쓰는 건물은 흔치 않으니까요. 현관에 신발장도 있고, 인테리어도 왠지 철푸덕 좌석식 가게일 것 같아서 신발을 자연스레 벗으려는 순간 발견한 공지. 반쯤 벗었던 신발을 다시 신고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듯한 모양새의 인테리어입니다. 2층도 존재하는데 저는 1층에서 먹어서 사진은 못찍음 메뉴..
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7. 26. 15:37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했습니다. 고로 미국에 가면 미국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미국 음식들을 마저 기록해볼 것 입니다. 회사에서 주최한 행사에 무료 봉사자로 징용된 후 일당으로 받아온 도넛입니다. 이틀은 식비 지출 없이 도넛만 먹으면서 버텼으니 최저시급만치는 퉁 친 것 같습니다. 땡쓰기빙 디너에 먹었던 데니스입니다. 땡스기빙 특별 메뉴로 칠면조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식 전통에 따라 저도 땡스기빙데이에 터키를 먹어보았던 것입니다. 맛은 무난무난했지만 원래 이런 특식은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닌 기분으로 먹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설날 아침에 나이 먹는 기분을 내기 위해 떡국을 먹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며 맥주 안주로 먹었던 ..
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7. 25. 14:03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미국 음식들을 기록해볼 것입니다. 미국 음식이란 왠지 양놈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음식을 뜻합니다. 예컨대 샌드위치나 도넛 같은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패서디나에서 먹었던 치킨과 맥주입니다. 해피아워 시간에 가서 5불에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주얼로부터 예상 가능한 맛이었습니다. 같은 날 먹었던 파이입니다. 사진을 찍은 지 무려 1년이 지났기에 속안에 무엇이 들었었는지는 추측만 해볼터입니다. 우측 다량의 샐러드로 미루어보았을 때 아마 고기가 들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언제인가 도넛도 먹었던 모양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맛집에서 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딱봐도 엄청 기름져보임. NFL 경기를 보고 나서 먹은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입니다. 소올직히 그냥 빵에 소불고기 넣어먹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