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 호] 연료 충전 일지 : 연말특선 식사일지
- 시리즈물/월간 연료충전일지
- 2022. 1. 31. 23:57
미루고 미루다 1월 마지막 날에야 쓰는 12월의 식사일지.
게을렀다고 자책하기보다는 그래도 어쨌든 이번에도 쓰긴 쓴다는 성실함을 칭찬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마도 건강검진 전날 저녁에 먹었던 빅맥세트. 8시 이후 금식이라길래 7시쯤 야무지게 감자까지 모조리 섭취했다.
건강검진 위내시경 후 수면마취 덜 깬 상태로 비몽사몽 점심으로 먹었던 죽. 아이스 아메리카노 곁들여 먹었는데 하나도 안 어울렸다.
그날 저녁으로 먹었던 전골. 무슨 전골이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고, 위내시경을 해서 그런지 빨간 음식이 안 땡겼던 것만 기억남
김장을 했던 날었던가 아무튼 집에서 굴보쌈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점심에 와인바에서 굴과 피시앤칩스를 안주삼아 낮술을 때린 적이 있다.
생선튀김은 생선보다 튀김이 더 많은 스타일이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이런 귀여운 모양의 쿠키도 팔고 있었다. 이렇게 귀여운 쿠키는 맛이야 어떻든 우선 사서 사진부터 찍고 보는 것이다. 나중에 먹어보니 맛도 있었음
타코벨에 찰루파가 돌아왔다. 크런치 브래드 타코인가 뭔가 하는 요상한 이름으로 돌아왔는데 아무튼 맛은 내가 그리워하던 바로 그 찰루파의 맛. 단종되지 않도록 꾸준히 먹어 주고자 하는데 문제는 주변에 타코벨 찾기가 너무 어려움
하동관인가 수하동인가 헷갈리긴 하지만 아마 회사 점심시간에 식권으로 먹은 수하동이 맞을 것이다
월마다 정기적으로 먹는 피자헛 오리지널 팬피자. 최근 들어 팬피자 상시할인 이벤트가 끝났다. 22년에도 매월 꾸준히 먹어야 할지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맛은 여전히 있는데 이제는 나물 좋아할 나이가 되어가서 그런건지 조금 헤비한거 같기도.. 가격이 오르니까 신포도로 느껴져서 그런 걸지도..
대강 보아하니 회사에서 회식으로 갔던 것 같은데 누구랑 언제 무슨 명목으로 갔던건지는 기억이 안 난다.
오랜만에 볼라레에 가서 피자를 먹었다. 동행자를 설득시켜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깔조네를 주문하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도우가 맛있는 볼라레인만큼 도우가 두 배인 깔조네는 당연히 맛잇었다.
라구 파스타도 먹었던 것으로 기억
2차는 데빌스도어에서의 맥주. 이상하리만큼 배가 너무 불러서 마시기 괴로웠던 기억이 난다.
집에서 대강 차려 먹은 저녁.
가끔씩 돈까스에 아무것도 안 뿌려 먹는 악취미가 있다.
방어 먹으러가서 소곡주도 마셨다. 어째 간장 맛이 좀 나는 것도 같은데 아무튼 먹다보면 쭉쭉 들어가는 술
방어집에서 사이드로 주문한 멸치찌개. 밥도 말아져 나오는데 꽤 맛잇었음
방어를 먹으러갔던 것이지만 정작 함께 나온 도미가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방어시즌에는 다신 갈일 없을듯한 곳
방어 후 2차로 맥주 마시러 가서 먹었던 안주. 무-난 그 자체.
광화문 SFC에 오제제 2호점이 생겨서 팀 선배들 데리고 다녀왔다. 맛은 좋지만 아저씨들 데리고 갈 곳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물론 그게 꼭 데려가봐야만 알 일이었겠냐만은..
퇴사한 (전)동기의 강력 추천으로 방문한 구반포의 리틀크레이지피자. 너무 잦은 극찬으로 오히려 기대치가 아주 낮았던 곳인데, 먹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한국식 피자 중에서 손에 꼽을만한 곳.
21년 올해의 발견(치킨 부문) : BBQ 황금올리브 시킬 때 16조각으로 잘게 나눠서 튀겨주는 지점 있으면 무조건 그곳에서 시켜라
조각이 작아서 모든 튀김이 고르게 적당한 익을 뿐만 아니라 황올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튀김옷이 8조각일때 보다 훨씬 많아짐
맨날 한식만 먹던 회사 점심 시간에 불어온 양식의 바람
달콤했다
스타벅스에서 나온 별마당 샌드위치인가 뭔가. 정작 나는 안 먹어서 무슨 맛인지 모름
결혼식 식사로 나온 웨딩 스테끼.
(전)동기와 함께한 온더보더 맥주 낮술. 음식은 어땠나 잘 기억 안나지만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라 운치 있었다. 근데 정작 사진첩에 눈 사진은 없고 음식 사진만 있음
한 박스 사 놓은 에낙. 한 네 봉지쯤 먹으니까 물리더라.
반기에 한번쯤은 방문해주어야 한다는 아웃백. 양 판단 실패로 배터지게 먹고 포장까지해옴
깔끔한 대지극빱으로 해결하는 점심.
맥도날드 신메뉴 나와서 먹어봤는데 매우 후회함. 트러플 리치 포테이토 어쩌구 버거인가 그랬는데 어차피 맛이 묘해서 이미 단종됐을거임
그치만 이날 맥너겟은 너무나 맛있었음
회식때 먹은 복불고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신기해서 찍어봄
마장동에서 먹어본 소고기. 가성비가 좋긴 좋더라. 아 물론 내 돈 내고 먹은건 아니라 더더욱 좋았음
이 날은 무슨 날인데 반찬을 이렇게 차려 놓고 먹었지? 생일이었나(11월생임)
크리스마스 점심에 먹은 코스요리. 진짜 솔직히 기대 하나도 안하고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다.
베스트 메뉴는 전복 타르트와 닭요리. 특히 전복 타르트는 언젠가 내가 집에서 해보고 말겠다는 다짐까지 했다.
점심 코스 후엔 티 칵테일 세트 섭취. 알코올로 풍성한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 특선으로 집에서 갈비찜을 했었나 보더라고? 기억은 안나잉
성탄특집으로 시흥 아울렛 방문했을 때 먹은 스타벅스 빵과 커피. 외풍이 너무 들어서 엄청 추웠던 기억. 한 겨울인데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어서 추웠던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할말이 없다.
아울렛에서 저녁은 타코벨로 때웠다. 크런치 브래드 타코 단종 막기 운동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크런치 브래드 타코도 주문해 먹었다.
오래전부터 가고싶었던 딤섬집에 드디어 방문했었는데, 생각보다 쏘쏘해서 아쉬웠다.
몇 남지 않은 동기 중 한 명과 저녁에 남도 음식을 먹었다. 내 돈 내고 안 먹어서 그런지 더더욱 맛있었다.
[연말특집] 샴페인을 먹자의 게스트 안주로는 피자와 파스타가 초대되었습니다.
[연초특선] 해장을 하자의 게스트 국밥으로는 소머리국밥과 내장국밥이 초대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21년 마지막 디저트로 선정된 두 스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상 12월 식사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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