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2. 5. 08:28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종종 매콤한 음식이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마침 집 근방에 괜찮은 낙지집이 있어 방문했던 이야기입니다. 신풍역 부근에 위치한 '낙지세상' 입니다. 낙지세상은 신풍역 4번출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워낙 가게가 크고 간판도 번쩍번쩍해서 찾기 어렵지는 않은편. 가게 내부는 꽤 넓직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안쪽으로도 공간이 더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은근히 사람들이 붐비는 듯.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식사로 방문하면 낙지덮밥을, 술을 목적으로 방문하면 탕이나 해물찜을 주문하면 될듯. 저녁식사로 들린 저희는 이날 낙지덮밥과 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물 대신 구수하고 뜨듯한 보리차를 내어줍니다. 기본찬은 이렇게 네 종류 준비됩니다. 콩나물은 이따 낙지볶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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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26. 08:20
가볍게 한잔하기에 시장만큼 가성비 좋은 장소가 또 없습니다. 양도 듬뿍이고 사장님들도 1, 2년 장사를 해온 것이 아니기에 맛도 어지간해선 평균이상을 합니다. 이 날에는 연서시장에 위치한 한 안주집을 들러서 꼼장어, 문어숙회, 오리알과 함께 막걸리를 원 없이 마셨습니다. 막걸리만해도 두당 2병씩 꽂았는데 금액은 인당 만오천원이 채 나오지 않았다는 마법같은 이야기. 연신내 연서시장에 위치한 안주일절 '원당집'입니다. 원당집은 연서시장 내부 먹거리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으레 그렇듯 이 집 말고도 꽤 다양한 점포들이 있어서 골라가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물론 저도 여기 밖에 안 가보긴함 따로 테이블 좌석은 준비되어있지않고 카운터석에 음식을 마주보며 주르르 앉을 수 있습니다. 일단 앉자마자 막걸리 주문..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24. 08:40
어느 날 연신내에 들러 푸짐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했던 이야기입니다. 연신내는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데 좋은 곳이더군요. 즐겁고 맛있게 막걸리 한 잔 곁들여가며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연신내 연서시장 내부에 위치한 '여수식당'입니다. 여수식당은 연서시장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신내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연서시장은 서울의 다른 시장들과 비교했을때 꽤 깔끔한 편입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구요. 아무튼 여수식당은 연서시장 깊숙히 들어오면 만날 수 있습니다. 지도어플 검색하면 나오니 보고 찾아가면 되는 시스템 노랑 빨강 파랑의 정열적인 색조합을 가진 간판을 달고 있군요 정문은 이렇습니다. 술냄새 진하게 나는 그런 느낌이 벌써부터 탁 치고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는 꽤 깔끔한 편입니다.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22. 08:30
맛집 블로그를 하면서 난감한 상황 중 하나는 남들이 다 맛있다고 하는 집을 찾았는데, 음식 맛이 영 기대같지 않을 때입니다. 제 취향이 보통의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는건지, 아니면 그날따라 재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건지 그도 아니라면 다른 변수가 작용해서 맛이 평소보다 못한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죠. 제 취향에 음식이 맞지 않아서 맛이 없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냥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고 적으면 되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입 모아 좋다고 하는 곳에는 보통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쓸거리가 많아서 포스팅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좋은 식사에 대한 저만의 기준과 맛에 대한 취향을 확고하게 세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문제는 재료 상태나 다른 변수 때문에 맛이 없는 경우입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1. 08:28
비오던 어느 날 저녁. 유난히 축 처지는 몸을 이끌고 충정로의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제 이목을 끌었던 메뉴는 바로 닭죽. 닭죽을 내는 식당이 생각보다 흔치 않으니 반가운 마음에 바로 방문했습니다. 마침 동행자의 회사도 근처에 있어 퇴근 후 함께 방문했습니다. 충정로에 위치한 '청안식탁'입니다. 청안식탁은 충정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옥 주택 같은 것을 개조한 모양새입니다. 그나저나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영 사진이 어두침침합니다. 현관은 이런 느낌입니다. 가게 내부도 역시 한옥 스타일입니다. 깔끔합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대표메뉴는 이북식 닭개장.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식사 메뉴를 주로 팔고, 오후에는 안주거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단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6. 08:35
한국 주류 시장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술이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새로운 선택지들로 눈을 돌리기 어려울 뿐이죠. 주류에 투자하는 금액의 심적 마지노선을 조금만 높여도 꽤나 다양한 주류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주에 눈을 돌린다면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술이 한국에 있었다니요. 그런 다양한 주류들을 골라 맛보기 좋은 술집이 있다는 소식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이수역 부근에 위치한 전통주 전문점 '정작가의 막걸리집'입니다. 정작가의 막걸리집은 이수역 14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히 간판이랄게 없어서 대강 보고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슨 사정때문에 간판이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가게 앞에서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1. 9. 09:56
저는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누가 막걸리의 맛은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달달한 맛이 막걸리의 맛인지 아니면 쌉싸름한 맛이 막걸리의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쌀국물 색의 그 누런 막걸리를 그냥 좋아한다고 할 수 밖에요. 그도 그럴 것이 생각해보면 막걸리의 맛은 참 다양합니다. 술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서울 막걸리나 장수막걸리는 대강 비슷한 맛을 내지만, 또 정작 조금만 찾아보면 정말 다양한 막걸리들이 있습니다. 소주마냥 대강 비슷한 맛을 내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막걸리는 단맛을 강조했으며 어떤 막걸리는 산미를 강조하고 어떤 막걸리는 그 특유의 쌉싸름한 뒷맛을 강조합니다. 오늘은 직접 막걸리를 빚는다는 광명사거리 시장에 위치한 진미보쌈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누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