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7. 2. 08:29
박찬일 셰프가 운영하는 국밥집 '광화문국밥'에서는 국밥 뿐만 아니라 평양냉면도 팝니다. 이토록 깔끔한 국밥을 내는 집이라면 냉면도 허투루 낼리가 없다는 기대를 안고 '광화문국밥'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광화문국밥'은 광화문역 6번 출구, 조선일보 사옥으로 향하는 골목 어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서는 곧장 들어올 수는 없는 구조여서 초행길이면 약간 헤맬수도 있는 위치. 평일 점심에는 11시30분부터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직장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안주 메뉴가 있긴 하지만 본격적인 술집 분위기는 아니라서 저녁 시간에는 그나마 한산한 편. 혼자와도 부담스럽지 않은 구석 자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혼밥러들에겐 개이득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국밥과 냉면이 주요 메뉴겠지요. 안주류들도 몇몇 ..
더 읽기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2. 08:30
속초를 떠나기전 마지막 식사로 막국수를 골랐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면 꼭 막국수 한 번씩은 먹고 가게 되는 것 같군요. 많고많은 막국수집 중에 제가 방문한 곳은 '소야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입니다. 이유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제일 가까웠기 때문. 청초호수공원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합니다. 이름은 왠지 노포 느낌이었는데 실내는 전혀 아니군요. 참고로 강릉에도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가 있는데, 이곳과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이곳 막국수는 물, 비빔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습니다. 국수에 동치미를 얼마나 붓냐에 따라 물막국수로도, 비빔막국수로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설탕부터 겨자, 식초까지 양념장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8. 20:17
제게 있어 평양냉면 먹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입니다. 여름에는 냉면찾는 사람도 많고 날이 습하기도해서 이름난 집조차 냉면의 퀄리티가 일정하지않곤 합니다. 겨울은 냉면 퀄리티와 관계 없이 날이 너무 춥습니다. 차가운 국물 한 그릇하고 나와서 찬 바람 쐬면 오한이 으슬으슬 들거든요. 그래서 여름도 겨울도 아닌 가을이 냉면 먹기 참 좋은 시기입니다. 사람도 적당하고 날도 선선해서 상태좋은 냉면을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이 시기에 냉면을 자주 먹게 됩니다. 날이 너무 추워지기 전까지 부지런히 먹으러다녀야겠지요. 오늘 방문한 곳은 교대역 주변에 위치한 서관면옥입니다. 올 봄부터 벼르던 곳인데 가을이 되어서야 다녀왔습니다. 서관면옥은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25. 08:30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에 가면 먹을만한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당은 많은데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습니다. 푸드코트에는 김밥천국 수준의 음식을 만원쯤에 내놓는 식당들만 가득합니다. 때론 검증된 식당이 몸집을 구겨서 푸드코트에 입점해있기도 한데 접객이나 음식 수준이 본매장보다 떨어지곤 합니다. 높은 층에 위치한 식당가에는 대기업 식당들이 자리를 나눠 차지하고 있다보니 대형 쇼핑몰에서는 새로운 음식이나 맛집을 찾는 재미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용산 아이파크몰도 그랬습니다. 최근 소문난 맛집들을 대거 입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밥 한끼 대강 해결하기에 마뜩찮은 곳들 뿐이더라구요. 그러던 와중 아이파크몰 7층의 외딴 구석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한 메밀집이 레이더에 잡혔습니다. 찾아가 맛본 메밀국수는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20. 08:26
여름기념 나들이로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내내 날씨가 좋아 기분도 덩달아 좋더라구요. 좋은 기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맛있는 음식도 한 몫했겠지요. 생각만큼 많은 식당을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춘천 대표음식이라할 수 있는 막국수는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 입맛 돋우는 시원한 맛 덕에 여행음식으로 제격이었던 '샘밭막국수'의 막국수 입니다. 샘밭막국수는 소양강댐 가는 도로 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막국수 뿐만 아니라 이 도로에 다른 닭갈비집들도 다수 분포되어 있더라구요. 여기가 닭갈비 거리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춘천 시내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샘밭막국수 바로 옆에 샘밭닭갈비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막국수만 취급하던 곳이었는데 막국수집이 성공하자 닭..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9. 08:41
주문진과 강릉으로 간단하게 1박 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원래 목표는 고등어회였으나, 하필 고등어가 시장에 안 들어온 날이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고 다른 강원도 음식들이나 먹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KTX가 뚫려서 강릉과 서울은 정말 가까워졌더라구요. 기차 값만 누가 내준다면 매주라도 올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여행의 첫끼는 막국수였습니다. 주문진에 위치한 '대동면옥'을 찾았습니다. 주문진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 한 그릇 먹어줘야겠지요. 원래 평양 냉면을 좋아하는 저로서 메밀면을 이용한 국수 요리를 놓치고 갈 수 없었습니다. 색바랜 간판이 이 가게의 오랜 전통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막국수 매니아 사이에서도 나름 인정을 받..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9. 21. 20:04
매니아들처럼 서울 곳곳의 평양냉면집을 다 돌아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가본 곳 중에서는 여의도 정인면옥을 제일 좋아합니다. 어쩌면 평양냉면의 재미를 처음 깨달은 곳이 이곳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두툼하고 툭툭 끊기는 메밀면과 기분 좋은 육향이 있는 맑은 육수. 제 평양냉면 판단의 기준이자, 제가 정인면옥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또 집에서 가장 가까운 냉면집이 이곳이기에 정기적으로 찾습니다. 오늘도 냉면 한 그릇이 땡겨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버스타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에서 내리면 가장 편합니다. 평일 12시 40분쯤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역시 여름이 지나서 그런건지 대강 메뉴는 이정도. 가격이 천원씩 점점 올라서 어느새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