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9. 08:39
서촌에 훌륭한 타코집이 하나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보았습니다. 모던 타코바를 표방하는 '팔마'는 서촌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모던한 인테리어로,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테이블 두어개에 바 좌석 6~7개 정도로 구성. 아무래도 워크인보다는 예약을 걸고 가는 것이 바람직할듯. 저희는 이날 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부엌이 한눈에 보여서 좋습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타코 메뉴 뿐만 아니라 가벼운 요리들도 몇 가지 준비되어 있군요. 식기류는 이렇게 세팅됩니다. 기본적으로 와인 바인 만큼 주류도 여럿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화이트 와인, 샤르도네. 사실 선택에 큰 이유는 없고, 와인 라벨이 이뻐보여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맛이 좋아서 좋은 것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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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1. 4. 08:29
코로나로 외식을 꺼리게 되는 요즘입니다. 폴더에 쌓아두었던 식당 사진들이 동남에 따라, 앞으로 한동안 '고메투어' 업로드도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연초부터 아쉽습니다. 어서 상황이 잠잠해지길 바랄 수 밖에요. 아무튼 오늘 소개드릴 식당은 이수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점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만난 식당인데 꽤 훌륭한 아보카도 요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올라 아보 HOLA AVO' 입니다. 올라 아보는 이수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구와 연결된 이마트 건물을 통해 1층으로 나오면 바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는데 귀여운 아보카도 간판이 눈에 띄어 방문해보았던 것입니다. 가게 앞에 서서 메뉴나 구경하다 갈까 싶었는데, 멕시코 음식 냄새가 너무 좋아 홀린 듯 가게 안으로..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29. 08:42
타코 매니아의 타코 레이더에 또 하나의 타코 맛집이 잡혔습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타케리아 스탠'이란 곳. 비록 앉아서 먹고 갈 좌석이 충분히 준비되어있지는 않지만, 원래 타코는 서서 먹는 길거리 간식에서 시작한 음식이니까 현지 느낌을 냈다는 식으로 포장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타코 자체도 꽤 훌륭했습니다 '타케리아 스탠'은 을지로 3가 지하철 역 8번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타코집 주변은 어울리지 않게 인쇄소만 가득합니다. 가게 바깥에 박스가 몇 개 준비되어있습니다. 의자도 있긴 있으나 수가 적어 대부분 길바닥에 앉거나 서서 먹게 됩니다.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군요. 다만 타코는 원래 길거리에서 시작한 음식이고, 타코 문화가 발달한 LA에서도 푸드트럭 앞에서 서서 타코를 먹는 모..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7. 10. 08:30
아차산 부근에 새로운 타코 강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해보았습니다. 나름 스스로 타코 매니아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무려 한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감수하고 찾아가 본 것입니다. 서울 동쪽 끝자락에서 의외로 수준급의 타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차산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 '멕시칼리'입니다. '멕시칼리'는 아차산역에서도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타코집이 있다고..? 이거 지도 잘못 본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때쯤 눈 앞에 나타나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가게 외관. 토요일 오후 두 시쯤 도착했음에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벽돌벽에 과하지않고 세련된 간판들이 붙어있습니다. 인테리어나 디자인 면에서는 정말 군더더기 없습니다. 제 취향에 딱 걸맞는다고 할 수 있겠..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5. 08:27
아이패드를 픽업하러 가던 날, 애플스토어가 있는 가로수길에 도착하니 이미 7시 무렵이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아이패드를 받고픈 마음에 주린 배를 잡고 애플 스토어로 직행하려던 찰나, 옛 어른들의 말씀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아무리 좋은 경험을 목전에 두고 있어도 끼니는 제때 챙겨 먹어야 하는법.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가까운 곳에 타코집이 있어 식사를 하고 아이패드를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막상 먹다보니 타코가 너무 맛있어서 아이패드 수령도 잊어먹고 집에 돌아와버렸다...는 식의 쇼킹한 이야기를 할까했지만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그래도 어쨌든 꽤 맛있는 타코여서 먹고 기분좋게 애플스토어로 향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 '마사 타코' 입니다. 애..
시리즈물/미국에서 때웠던 끼니들 김야매 2019. 8. 30. 14:49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들이 한국을 그리워할 때 흔히 떠올리는 음식은 김치입니다. 김치는 한국에서 먹는 게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엘에이를 그리워할 때 떠올리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아무도 궁금해하지는 않겠지만 정답은 바로 타코입니다. 타코는 미국에서 먹는게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런 의미로 오늘은 미국에서 먹었던 멕시코 음식을 마저 기록해볼 것입니다. 타코벨입니다. 위의 4가지 메뉴 몽땅해서 겨우 5불이었습니다. 물론 텍스랑 콜라까지해서 좀 더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양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이 날 먹은 타코벨이 너무 인상 깊어 최근에 여의도에 있는 타코벨을 다녀왔는데 크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메뉴가 몹시 간소화됐으며 그나마도 한국식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가..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8. 9. 00:05
LA에서 인턴하던 시절에는 타코를 참 많이 먹었습니다. 멕시코와 가까운 엘에이에는 맛있는 타코집이 많았었죠. 특히 하루종일 일하고 동료들과 맥주 한 잔 적시며 함께 먹었던 타코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겨우 1년 남짓한 엘에이 생활이었지만, 타코는 제 인생의 음식 중 하나로 남게 됐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도 종종 타코가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야말로 타코 불모지, 정통 타코는 고사하고 타코벨 조차도 점점 매장을 빼는 추세입니다. 어디 타코 비슷한거라도 먹기 힘든 곳이죠. 그러던 와중, 그나마 정통 타코 비슷하게 하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오늘의 고메투어, 비야 게레로입니다. 코엑스에서 인터컨티넨탈호텔 면세점 쪽 출구로 나와 삼성중앙역 방면으로 6~7분쯤 걸은 후 골목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