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28. 08:42
함박 스테이크를 숯불에서 바로 구워 주는 흔치 않은 컨셉의 식당이 신사역 부근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한번 방문해봤던 이야기입니다. '탄광'은 가로수길 맞은 편 언덕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핫한 우동집 현우동과 바로 마주보고 있더라고요. 가게 내부는 깔끔합니다. ㄷ자 형태 바에 자리가 여럿 준비되어 있고, 그 가운데에서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굽는 구조 입니다. 불을 쓰기 때문인지, 에어콘을 약하게 틀어선지는 알 수 없지만 가게 내부는 꽤 습하고 더웠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흔치 않은 컨셉의 식당이기에 메뉴 설명이 꽤 자세하게 적혀 있는 것은 장점. 메뉴가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 추가 메뉴고 실질적인 메뉴는 함박정식 하나 입니다. 고기가 두 덩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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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5. 7. 08:50
철판 닭갈비보다는 숯불 닭갈비를 더 좋아합니다. 다만 철판닭갈비에 비해 숯불 닭갈비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어 자주 먹지 못하는데, 마침 공덕에서 약속이 생긴 겸 '계고기집'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핫한 닭갈비집인 '은화계'를 오픈한 곳이기도 하지요. 공덕의 숯불 닭갈비 전문점 '계고기집'입니다. '계고기집'은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 골목으로 들어오면 만나볼 수 있는 곳. 가게이름이 독특합니다. 임팩트는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가게 한켠에서는 이렇게 닭갈비를 계속 초벌구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은화계'도 여기저기 오픈한 마당에 아직도 '계고기집'에 웨이팅이 이렇게 걸릴거라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평일 오후 6시30분쯤 도착해서 약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10. 08:28
닭꼬치구이 먹기 위해 가로수길의 콘유에 방문했습니다. 재일교포가 꼬치를 굽는다는 집으로 꽤 예전부터 괜찮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이제야 첫 방문을 해본 것. 소문대로 꽤나 괜찮은 꼬치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콘유는 가로수길 대로에서 살짝 빠져나온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스미비 다이닝이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서 스미비란 일본어로 숯불을 뜻합니다. 고로 숯불요리 전문점이라는 뜻이 되겠군요. 가게 내부는 숯불 구이를 하는 주방과 그를 둘러싼 다찌석, 그리고 테이블석 몇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체적인 가게 분위가 깔끔하고 정돈된 편이라 데이트하기에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야끼토리라 불리는 숯불 닭구이를 메인으로 생선 사시미, 단품요리, 튀김, 식사류에 나베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1. 08:36
주기적인 곱창 섭취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오늘 먹을 것은 곱창은 아니고 양대창인데, 어차피 소 내장인 것은 같으니 퉁치기로 한 것입니다. 어차피 기름기 좌르르하게 먹는 것은 비슷하니까요. 풍부한 지방이 건강에는 그닥 좋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간간히 먹어주어야 합니다. 먹고 싶은데 못 먹으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생겨서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기 때문 아무튼 오늘 방문한 곳은 강남 일대에 매장이 몇 군데 있는 '세광양대창'입니다. 외관에서 힙하려고 노력한 티가 납니다. 세월에서 오는 힙함이 아니라 레트로 감성에 편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힙함의 느낌. 뭐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아무튼 세광양대창 강남점은 강남역이나 역삼역에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29. 08:22
닭고기 역시 직화로 먹었을때 매력이 상승합니다. 의외로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그렇게 먹을 일이 없을 뿐이지요. 숯불닭갈비는 닭을 센 불에 쪼아 구워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호형 숯불닭갈비'에서 배터지게 닭구이를 먹고 왔던 이야기 입니다. 저녁 7시 경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호형 숯불 닭갈비'를 찾았습니다. 역에서 다소 떨어진 외딴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인지라 전혀 예상치 못하고 여유롭게 갔는데 벌써부터 만석으로 웨이팅이 걸렸습니다. 약 20분 정도 대기한 후 입장. 매일 같이 웨이팅이 걸리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들렀던 날 유독 사람이 많았던 것 같기두요. 코로나때문에 입장하면서 온도도 한번 체크해줍니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이..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31. 08:55
저는 맛있는 돼지갈비에 대한 기준이 높습니다. 왜냐면 어릴 때부터 먹으며 학습한 돼지갈비의 수준이 '순흥골'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게 아니라, 제 입맛이 순흥골에 이미 맞춰져서 다른 집의 돼지갈비를 어색하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부터 가족 외식으로 항상 가던 단골 식당 '순흥골'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방문했습니다. 6시만 넘어도 순흥골 앞에는 웨이팅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날은 점심을 거르고 5시에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이 정도 열정은 있어야 웨이팅을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도 여기가 본점인데, 신정역에도 본점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 진짜 본점인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 순흥골 지점 사장님들 사이에 원조 논쟁이 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가 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