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2. 18. 08:27
합정의 분위기 깔끔한 중식집에서 아주 괜찮은 짬뽕과 탕수육을 맛보고 왔던 이야기. '플로리다 반점' 입니다. '플로리다 반점'은 합정역 8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왜 중국집 이름이 뜬금없이 플로리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야자수 간판은 귀엽습니다. 문 앞에 가게 정보가 담긴 게시판이 있어 찍어보았습니다. 메뉴 가격은 전체적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편. 가게 내부는 굉장히 아늑하고 깨끗합니다. 저렴한 중식당 중에서 여기 만큼 인테리어를 잘 해놓은 곳은 본적이 없는 것 같군요. 조금 과장 보태서 소개팅을 해도 될 분위기. 기본찬은 단무지와 짜사이(자차이). 짜사이는 아삭하고 매콤한 스타일입니다. 요리 나오기 전까지 쪼금 주워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메뉴판. 대략 듣기로는 ..
더 읽기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28. 08:45
군대 첫 외박 때 처음 먹었던 음식은 아바이순대였습니다. 부대가 속초에 있기도 했고 선임에게 추천받았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첫 외박이니만큼 뭘 먹어도 맛있었겠지만, 그날 먹었던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의 맛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속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속초에 온김에 오랜만에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때 갔던 식당이 어디였는지 기억나지 않아 아바이마을에 위치한 아무 아바이순대집을 찾았습니다. '단천식당'입니다. 단천식당은 속초 아바이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갯배를 타고 청초호를 건너야 들어올 수 있는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출신 실향민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바이마을 내에는 벽화거리를 비롯한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속초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29. 08:29
어느 평일, 연차를 내고 서촌에서 전시회를 관람하며 지적 허기를 채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진짜 허기를 채울 차례. 무얼 먹을지 주변 식당을 샅샅이 살피며 고민하다가, 오늘 봤던 전시가 서양 화가의 전시였단 사실을 기억하곤 양식 식당에 예약을 넣었습니다. 서촌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갈리나 데이지' 입니다. 갈리나 데이지는 경복궁 왼편의 소위 서촌이란 동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통인시장에 가까운 편인데, 아무튼 지하철을 이용할 시 경복궁역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대로변에 나있는 골목길 어딘가에 입구가 있습니다. 골목길 초입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이탈리안 레스토랑 답게 정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지만 깔끔하게 꾸며놓은 정원을 지나 현관으로 이동합니다. 어딘가모르게 본격적인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21. 08:33
주당들이 바글바글한 저녁 시간 당산. 어느 식당을 가나 북적북적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잘 되는 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참새방앗간이나, 허브족발, 당산포차 같은 곳들을 꼽을 수 있겠군요. 이조보쌈 역시 당산을 호령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사실 보쌈하면 서울에서 손 꼽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조보쌈에서 동기들과 간단하게 오징어보쌈으로 저녁을 때웠던 이야기입니다. 이조보쌈은 당산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슨 철 셔터가 내려가 있어 영업 안하는 것 같지만 바로 옆에 입구로 가보면 미친듯이 성업 중입니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곳 말고도 바로 맞은 편에 작은 가게가 하나 또 있습니다. 하나 한 곳에서 하다가 옆 가게까지 인수한 모양인데 어쨌든 같은 곳이니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2. 18. 08:38
퇴근 후 동기들을 만나러 옥수역으로 향합니다. 오며가며 종종 지나치기는 했어도 옥수역에 내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같네요. 옥수역에서 만난 오늘의 식당은 온갖 퀄리티 있는 요리를 내는 '부부요리단'입니다. '부부요리단'은 옥수역 1번 출구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길 옆에 있으니 적절한 센스로 적절하게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스마트폰이 도와줄 것입니다. 가게 이름이 부부요리단인 만큼, 부부가 요리하는 가게입니다. 그런데 부부는 민간인 부부가 아니고 호텔 주방장 출신 부부라고 하시네요. 뭔가 상당히 있어보입니다.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갔으나 이미 모임은 시작된 뒤였습니다. 꼭 이런 날에는 적용되지 않는 코리안타임. 이미 음식이 나와 다들 한 두점씩 먹은 상태입니다...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7. 08:53
1차 오목집에서 메뉴 품절로 본의 아니게 이른 시간에 2차를 가게 됩니다. 이 일대를 잘 아는 형이 추천하는 곳으로 다 같이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오징어 불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오징어풍경'. 저는 어차피 족발 먹고 배가 어느정도 불렀기에 군말없이 쫄래쫄래 쫓아갔습니다. 오징어 불고기도 먹고 오징어 회도 먹고 꼬막찜도 먹고 다양하게 먹을 예정입니다. 오징어풍경 무교동점은 다행히도 무교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점은 선릉에 있다고 하는데 들러본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매장도 두 개 밖에 없으니 본점이나 분점이나 맛 수준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메뉴 찍기 편하게 메뉴판이 밖에도 있습니다. 들어가서 굳이 메뉴판 찍으러 잘 나오는 각도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겠습니다. 개꿀 하지만 어림도없지, 안에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