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4. 2. 08:38
서울에서 보기 흔치 않은 영국음식 전문점이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잠실에 방문했습니다. 물론 영국에 가본적 없어 이곳의 음식이 제대로된 영국음식인지 아닌지 판단해볼 수는 없겠지만은 그럼에도 저와 영국음식 사이의 궁합을 판별해보기 위해 한번 들러본 것입니다. 송리단길에 위치한 영국음식전문점 '차만다' 입니다. '차만다'는 송리단길에서 빠져나온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점들과 차별되는 외관 덕에 지나가다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게는 작은 규모입니다. 대략 테이블 네다섯개 정도가 준비되어 있고, 웨이팅도 종종 걸립니다. 이 날도 가게 내부가 북적북적해서 인테리어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저로서는 영국풍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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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2. 30. 08:41
마제소바는 각종 감칠맛 재료를 두꺼운 면과 섞어 먹는 일본식 비빔면입니다. 2008년 경 일본 나고야에서 발상한 역사가 짧은 음식이지만, 특유의 중독성 있는 감칠맛 덕분에 순식간에 매니아 층을 형성했습니다. 2015년 즈음에는 한국에도 상륙했었고요. 2020년 현재, 한국의 여러 라멘집에서 마제소바를 취급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가게를 꼽으라면, 칸다소바와 멘야하나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칸다소바는 이전에 한번 소개드린 적 있었죠. 마제소바에 대한 설명 역시 해당 포스팅에서 간단히 다뤘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멘야하나비는 마제소바 계의 원조를 주장하는 곳입니다. 개발 당시 타이완 라멘을 주력으로 삼았던 멘야하나비의 사장이 메뉴 개량 과정에서 마제소바를 처음 개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타이완 라멘의..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12. 08:29
오늘 점심에는 잠실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마땅히 땡기는 음식이 없어 한참을 헤매다 결국 안착한 곳은 롯데타워 3층에 위치한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는 서래마을 본점을 예전에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었죠. 이번에는 포스팅 안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너무 맛있게 먹은지라 기록 차원에서 짧게 적어봅니다. 롯데타워 3층에 입점해 있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이름이 너무 길어서 부르기가 힘드네요. 아무튼 사진을 찍었을때는 아직 오픈 전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한창 점심시간인 12시30분 쯤 다시 방문하니 웨이팅이 있습니다. 이름을 적고 앞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약 10분 가량 기다렸던 듯. 어차피 햄버거인지라 회전이 빨라서 금방 자리가 납니다. 메뉴판 등판. 햄버거 종류가 많아서 고민하..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3. 9. 08:26
요즘 들어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자주 하지는 않게됩니다. 뭐 밥이야 집에서 먹으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블로그에 업로드할 자료들이 점점 말라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오늘은 예전에 찍어두고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류해두었던 식당들을 포스팅해볼 것입니다. 시간이 좀 지났기에 맛이 잘 기억 안 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사진을 보면서 최대한 기억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잠실 롯데타워에 위치한 '리틀 사이공'입니다. 아마 이 날은 롯데타워에서 영화를 보고 늦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고른 음식은 베트남 음식. 은근히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그리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으며 가격도 적당해서, "뭐 먹을까?" 질문에 가불기로 들어오는 "난 아무거나 다..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 31. 08:53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수제버거와 일반버거의 차이는 사실 가격에 있습니다. 수제버거의 '수제'라는 수식 때문에 일반 햄버거는 마치 공장에서 기계로 만드는 것 같지만 맥도날드 햄버거도 손으로 만듭니다. 사람이 직접 패티를 굽고 손으로 버거를 조립합니다. 도대체 누가 그놈의 '수제'라는 단어를 햄버거에다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햄버거를 보았을때, 그 버거—피차 손으로 만든—가 수제인지 일반인지를 구분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패티의 두께? 잘 만든 빵? 다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명확한 포인트는 가격입니다. 3000원짜리 수제버거를 보면 '수제'햄버거 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냥 분식점에서 파는 쌈마이 버거에 이름만 번지르르하게 붙였다고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만원..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31. 13:25
기왕 낮술을 시작한만큼 끝을 봐야겠지요. 라는 마인드가 참 안 좋은데 이상하게 낮술만 먹으면 그쪽으로 사고회로가 흐르게 됩니다. 스시집에서 일품진로와 려를 한 병 씩까고 잠실에 있는 갈매기집에서 형들을 만나 2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술은 이동하면서 깨는 것으로.. 사실 잠실역에서 가는 것보다 잠실새내역에서 가는 것이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별 생각 없었기에 잠실역에서 내린 후에야 지도를 확인하고 아차싶은 마음에 킥보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킥보드를 타도 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꽤 걸렸습니다. 이런 저런 블로그와 인스타에서 종종 봤던 집이라 흥미가 갑니다. 이 근방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는 듯. 물론 저는 그 반대편 사는 사람이라 전혀 몰랐습니다. 이미 취한채로 봤던 메뉴판이어서 그런지, 지금 다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