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25. 08:40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곱창 먹는 날. 곱창은 기름지기 때문에 먹고 싶을때마다 먹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두어달에 한번쯤 곱창이 너무나도 땡길때면 못 이기는 척 곱창집에 방문하곤 하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이었던 것입니다. 청담에 위치한 '청담곱창'입니다. 청담곱창은 청담사거리에서 청담역 쪽을 길을 건넌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1층, 필로티 식으로 내어놓은 주차공간 뒤로 가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냥 흔한 음식점 스타일. 그래도 곱창집 치고는 바닥이 미끌거리지도 않고, 부산한 분위기도 아니어서 조용히 곱창 먹기에 좋습니다. 물론 제가 방문할때마다 유독 조용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때보다 가격이 살짝 오른듯하네요. 곱창구이 뿐만 아니라 전골과 김치찜..
더 읽기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5. 21. 08:35
날 좋았던 어느 주말, 아메리칸 베이스 러스틱 퀴진을 표방하는 '시고로' 들러서 점심을 먹었던 이야기입니다. 영어로 써두니 말이 어렵지만 "아메리칸 베이스 러스틱 퀴진"이란 결국 미국 시골풍 음식을 낸다는 의미. 뭐든간에 영어로 써두면 괜히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시고로'는 청담스퀘어 안쪽 언덕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녹이 슬어있는 것부터 왠지 시골스런 느낌을 내려한 것 같은데, 그런 것치고는 건물이 으리으리합니다. 계단 위 가게 입구에는 이런 센스있는 간판도 있습니다. 영어 간판보다는 이게 훨씬 귀여운듯 가게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바 자리가 예닐곱 정도 준비되어 있고, 테이블 석도 꽤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날 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나무 인테리어가 가게 컨셉과 꽤나 잘 어울립니다...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4. 23. 08:51
청담 인근에서 역대급 돈카츠를 먹었다는 동행자의 전언을 듣고 저도 한달음에 찾아가봤습니다. 청담의 '호시카츠' 입니다. '호시카츠'는 청담 명품거리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고오급의 느낌이 가득하군요. 지갑은 긴장을 해야겠습니다. 대략 평일 6시 30분쯤 도착해서 마지막 두 자리를 웨이팅 없이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두꺼운 고기를 오래 튀기는 일본식 돈카츠의 특성 상 회전률이 좋지 않아 웨이팅이 걸리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 이 날은 운이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대략 7~8석 규모의 카운터와 4인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좁은 매장이라는 것.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기왕 고오급 돈카츠를 먹으러왔으니 먹고 싶은 건 다 시켜봐야겠지요. 마침 한정메뉴인 특로..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12. 08:30
좋은 맥주집의 덕목에는 맛있는 맥주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포함됩니다. 아무리 맛있는 맥주를 팔더라도 분위기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딱히 재방문하고 싶지 않겠죠. 다른 음식들도 그렇겠지만 특히 알코올을 다루는 가게라면 잘 꾸며진 분위기와 컨셉이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던 맥주집이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청담에 위치한 '카브루 브루펍'입니다. 카브루 브루펍은 청담동 명품거리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다보면 보이는 형광색 유리창이 이목을 끕니다. 2000년에 설립된 카브루는 소위 한국 수제맥주 1세대 기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경복궁, 구미호 맥주 등을 제조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에는 천하장사 소세지로 유명한 진주햄에 인수되었습니다. 가게 컨셉은 구미호 동굴인 모양입니다. 내부..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16. 08:32
몇년전쯤, 서울숲에 있는 다로베에서 피자를 맛있게 먹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그때까지 먹어본 화덕피자 중에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최근 청담에 위치한 다로베 2호점을 방문했습니다. 몇년전과 비교하면 저도 나름 이런 저런 피자 경험을 쌓았는데, 여전히 다로베의 피자가 인상적이었을까요. 미리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그랬습니다. 다로베의 화덕피자는 여전히 훌륭하더라구요. 다로베 청담점은 '더채플앳청담'이라는 웨딩홀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으리으리하게 생긴 빌딩이라 멀리서부터 포착가능 코로나때문에 정면 입구는 폐쇄되어 주차장쪽 후문을 통해 들어와야 했습니다. 들어온 김에 빌딩 이름도 찍어본 것. 이날은 점심에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을 피해 1시 30분쯤 방문했음에도 20분 정도 대기해야했습니다...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14. 08:30
잘 구운 목살은 정말 맛있습니다. 퍽퍽하지 않게 쫄깃한 식감과 거기서 뿜어나오는 육즙이 강력한 매력을 어필하죠. 이전에 포스팅했던 식당 중에서라면 왕십리에 위치한 땅코숯불구이의 목살을 예시로 들 수 있겠습니다. 오늘 제가 방문했던 '길목'에서도 그런 좋은 목살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극악의 웨이팅으로 유명한 집이기도 하죠. 청담동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길목'입니다. 길목은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에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찾기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원래 웨이팅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저는 평일 오후 5시 30분쯤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가고나서부터는 바깥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으니 기다리지 않고 드시려면 넉넉 잡아도 여섯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