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9. 16. 08:47
양고기도 때때로 섭취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돼지나 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양 특유의 그 고소한 기름향이 간혹 땡길때가 있거든요. 다만 양고기는 다른 고기들보다 취급하는 곳 찾기 쉽지도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항상 벼르다 날을 잡아 가게 되는데요, 이 날이 바로 그 양고기 먹는 날이었습니다. 용산에 괜찮은 양고기 구이를 적당한 가격에 세트로 제공하는 곳이 있다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용산 열정도에 위치한 야스노야 지로 입니다. 야스노야 지로는 용산역 근방 열정도라고 불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외관에는 한국말이 하나도 안 적혀 있어 지도보고 가다가도 별 생각없이 지나치기 딱 좋습니다. 가게 오픈은 6시고 첫 타임은 예약을 받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워크인 손님만 받는다는 듯. 들리는 이야기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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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8. 10. 08:28
닭꼬치구이 먹기 위해 가로수길의 콘유에 방문했습니다. 재일교포가 꼬치를 굽는다는 집으로 꽤 예전부터 괜찮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이제야 첫 방문을 해본 것. 소문대로 꽤나 괜찮은 꼬치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콘유는 가로수길 대로에서 살짝 빠져나온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스미비 다이닝이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서 스미비란 일본어로 숯불을 뜻합니다. 고로 숯불요리 전문점이라는 뜻이 되겠군요. 가게 내부는 숯불 구이를 하는 주방과 그를 둘러싼 다찌석, 그리고 테이블석 몇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체적인 가게 분위가 깔끔하고 정돈된 편이라 데이트하기에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메뉴는 대강 이렇습니다. 야끼토리라 불리는 숯불 닭구이를 메인으로 생선 사시미, 단품요리, 튀김, 식사류에 나베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8. 08:26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반찬에 밥 한 공기 든든하게 뚝딱하고 싶던 어느 저녁. 여의도 근처 밥집을 찾아 헤매다 메뉴로 텐동을 간택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잘 튀겨낸 튀김 반찬이라면 그 어떤 밥도둑도 부럽지 않거든요. 여의도에 최근 새롭게 개업한 텐동 전문점 '슌' 입니다. 슌은 여의도역 5번출구 주변 흔히 먹자빌딩이라고 부르는 여의도 종합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가 분위기 자체는 수더분해서 일식집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인데, 슌 뿐만 아니라 맞은 편에는 최근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핫한 스시야 아루히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 가게들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보면 누가 봐도 일식점 같은 외관을 한 가게가 두 군데 있는데 그게 바로 슌과 아루히 입니다. 로고 간판이 멋있어 보여서 찍었는데 어째..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10. 08:45
튀김과 밥을 함께 먹는 요리인 텐동. 군대에 있을 때 야채튀김만 나오면 고기반찬도 거르고 잔뜩 퍼서 밥과 함께 먹던 제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사실, 집과 가까운 샤로수길에 유명한 텐동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오래 전부터 듣기는 했습니다. 예전부터 가보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으나, 웨이팅 한 시간은 기본이라는 소문에 벼르고 벼르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찾아가서 점심을 먹고 온 이야기입니다.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텐동 전문점 '텐동 요츠야'입니다. 사실 저는 오픈 30분전에 방문했기에 크게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밥을 다 먹고 나오니 가게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밖에서만 대기한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실내에 들어가서도 한참 대기해야 하는 시스템. 그래도 실내에서..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4. 2. 08:42
퇴근길에 서울대입구역에 들러 가볍게 술 한잔을 하고 온 이야기입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해서 술을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안주는 많이 먹었습니다.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 일명 샤로수길에 위치한 '오지 편한식당'입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샤로수길 쪽으로 쭉쭉 걸어가다 보면 오지 편한 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찾아가기 그리 어려운 위치는 아닙니다. 테이블 없이 카운터 석으로만 운영됩니다. 주방을 둘러싼 L자형 좌석배치.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꽤 좋은 편입니다. 그때그때 있는 손님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어느정도 차분한 편. 제가 갔더 날에 혼술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혼술하기에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아 맞다 그리고 3명이상..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2. 17. 08:44
닭꼬치, 어딘가 모르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이름입니다. 트럭에서 간단하게 파는 천원짜리 닭꼬치를 하굣길에 하나 씩 사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반면에 야끼토리라고 하면 뭔가 되게 있어보이는 음식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오늘은 야끼토리 말고 닭꼬치를 먹은 것으로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수역 근처에 위치한 쿠시무라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쿠시무라는 상수역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수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은근히 느낌있는 간판. 야끼토리 비스트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야끼토리란 굽다라는 뜻의 야끼와 닭이라는 뜻의 토리를 합친 말입니다. 즉 닭구이 정도로 직역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그냥 닭구이는 아니고 대부분 꼬치에 꽂아서 구워주니 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