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22. 08:47
괜찮은 식당이 없다고만 생각했던 고속터미널에서 괜찮은 딤섬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사실은 저만 이 집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듯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이 한참 걸려있더라구요. '딤딤섬' 입니다. 딤딤섬은 센트럴시티라고도 불리는 호남선 터미널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속터미널 내의 다른 음식점들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서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던 것입니다. 평일 저녁 7시쯤 방문해서 30분쯤 대기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내부 인테리어를 제대로 찍지는 못했으나, 대략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 테이블도 꽤 넓직한 편입니다. 로고 냅킨도 사진 한 장 찍어주구요. 메뉴판은 이렇게 두툼합니다. 메뉴 한장한장 일일히 사진찍기 싫어서 가게 앞에 있던 메뉴판으로 대체. 주문은 이렇게 주문지에 써서 제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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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3. 8. 08:14
고속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에 미국식 중식을 파는 곳이 있어 방문했던 이야기. 큰 기대 없이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식사한 곳이었습니다. '차알'은 파미에스테이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속터미널 뿐만 아니라 여의도, 광화문, 잠실 등 상권 있는 곳이라면 큰 건물 내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습니다. 세트로 먹으면 가격이 그리 나쁘지 않네요. 이날 저는 B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에 방문했던 것 같은데 금방 만석이 돼서 웨이팅이 걸렸습니다. 로고 냅킨 찍어주고요. 짜사이는 이런 통에 담겨 있습니다. 무슨 감성인지는 알겠는데 막상 꺼내려고 보면 위생적으로 그리 유쾌하지는 않은 느낌. 열었을때 입구 주변도 양념으로 지저분하고 통 자체에도 끈적임이 있었습니다. ..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27. 08:35
언젠가 한 해외 인스타그래머의 피드을 보고 가야겠다고 점찍어둔 '순대실록'에 다녀왔습니다. 그 피드는 대학로 본점에서 순대 코스를 먹은 내용이었지만 저는 그냥 가까운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분점을 방문했습니다. 순대실록은 서울 고속터미널 호남선 터미널 방면 센트럴시티 중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새 한창 공사중이지만 업장들은 정상 영업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이런게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런대로 평범합니다. 순대국집 치고 꽤나 깔끔한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 순대국에 소주 한 잔 곁들이시는 중. 중앙에는 셀프바가 있어서 반찬과 새우젓을 떠올 수 있습니다. 메뉴판은 대략 이렇습니다. 가게와 메뉴 설명을 성실하게 달아 놓은 메뉴판을 만나면 언제나 호감이 갑니다. 그만큼 자신의 음식에 자부심..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25. 08:35
'특별한-날엔-특별한-음식을' 법칙을 따라 특별한 음식을 먹으러 갔던 특별한 날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음식'의 의미는 '가격이 꽤 있는 음식'과 동의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는 평소 먹고 싶었으나 가격이 부담돼 먹지 못했던 음식을 먹으며 특별한 날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입니다. 그러고나면, 특별한 음식을 먹은 날은 쉽게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특별한 날을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특별한 음식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효과입니다. 아무튼 이날은 특별한 날이었기에 서래마을에 위치한 유우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모라'에서 파스타를 얻어 먹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적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라 모라'는 서래마을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뜬금없는 건물..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7. 08:31
반포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아주아주 괜찮은 딤섬을 판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봤던 이야기입니다. 현지에 밀리지 않는 맛이라는데 홍콩을 다녀온 적 없어 그 말이 사실인지는 확인해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딤섬 잘 모르는 제게도 충분히 돈 아깝지 않을만한 만족스런 맛이었습니다. 물론 얻어먹은거라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도 있겠습니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 8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더 라운지'입니다. 더 라운지는 반포 메리어트호텔 8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아니면 메리어트 호텔을 언제 와볼까요. 8층 공간은 넓직하고 쾌적합니다. 다만 예약이 불가하고 워크인으로만 방문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붐비는 시간에 오면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저희는 월요일 점심에 방문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메..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3. 17. 08:30
치킨과 수제비를 함께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애매한 메뉴 조합에 왠지 둘 다 완성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그러나 그 예감을 멀찍이 벗어나는 가게가 잠원동에 있습니다. 잠원동 주민들의 로컬 맛집인 '한신치킨'입니다. 한신치킨은 고속터미널 역에서 멀지 않은 한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치킨과 수제비를 동시에 파는데다가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술집입니다. 제가 여태껏 경험적으로 쌓아온 데이터에 기반하면 이 집은 맛이 없어야 정상인데요, '한신치킨'은 그런 제 데이터의 무결성을 박살내는 반례가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되게 좁은 가게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안쪽에 좌석이 꽤 많이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때 시간이 아마 7시쯤 되었던 것 같습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19. 10. 21. 14:17
저는 수제버거보다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간편함과 손쉬운 접근성이 매력인 햄버거의 가격이 한끼에 만원을 훌쩍 넘긴다면 쉽게 손이 가지 않게 되죠. 하지만 그래도 종종 좋은 재료로 두껍게 쌓아 올린 수제버거를 먹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왜냐면 가격이 비싼거지 맛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머리 속에서 설정해둔 햄버거의 가격이 수제버거에 비하면 너무 낮을 뿐. 그렇다고 홍대 본점까지 갈 여력은 없고 그냥 고속터미널에 볼일이 있어 나온겸에 여기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백화점에 딸린 분점이라고 해도 맛이 그렇게 차이 나지는 않을 거라고 굳게 믿으면서요. 생각해보니 아이엠어버거는 이 날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이미 가본 줄 알았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가본적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