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30. 08:56
감각적인 베트남 음식으로 작년 인스타에서 가장 핫했던 식당 중 하나인 '효뜨'. 신용산 본점 뿐만 아니라 이제는 백화점에도 여러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자리잡고 있는 효뜨에 방문했던 이야기입니다. 효뜨는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백화점 입점 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고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 바깥에 이런 메뉴판 슬쩍 보고 들어갑니다. 가게 내부에도 메뉴판은 당연히 있구요. 역시 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군요. 그렇다고 하네요. 이날은 우선 샐러드부터 주문했습니다. 계란프라이에 해산물, 자몽까지 들어간 흔치 않은 타입의 샐러드. 튀기듯 요리한 계란후라이에, 오징어, 자몽, 토마토, 채소 등을 새콤한 소스로 버무려 놓았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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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6. 4. 08:48
두툼한 패티 일색이었던 수제버거 시장에 패티를 바짝 눌러 얇게 구워내는 스매시 스타일의 치즈버거가 작년부터 불현듯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전에 사당의 릿잇타미를 통해서도 한번 소개드린적 있었죠. 오늘은 이태원의 노스트레스버거와 더불어 스매시드 스타일 치즈 버거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압구정의 '선데이버거클럽' 입니다. 선데이버거클럽은 압구정로데오 카페골목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빨간 건물 2층인데, 간판이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주의 깊게 찾아봐야 합니다. 주말 점심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꽤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요즘 버거집이 대개 그런 것처럼 개성은 없지만 적당히 힙하고 깔끔한 분위기. 식기류와 물티슈 등이 준비됩니다. 왼편에 글자들이 정신없이 프린트 되어 있는 종이는 버거..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1. 1. 25. 08:34
가벼운 점심 메뉴로 딤섬만한 것이 없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헤비하지도 않으니 오후 일정에 영향을 주지도 않거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한국에서 딤섬집이 그리 흔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냥 딤섬집을 찾으려해도 동네를 벗어나야하는데, 실력 좋은 딤섬집을 찾으려면 멀리까지 나가는 것은 물론 웨이팅까지 감수해야하곤 합니다. 압구정에 위치한 골드피쉬 딤섬퀴진은 서울에서 손에 꼽히는 딤섬 전문점 중 하나입니다. 핫한 동네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식사시간이면 웨이팅을 각오해야 합니다. 저도 지난 번 방문에는 긴 웨이팅과 재료 소진으로 인해 발걸음을 돌렸어야 했는데요, 이번에는 평일 점심시간에 들러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골드피쉬 딤섬퀴진은 도산공원 근방 압구..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1. 18. 08:32
핫치킨은 미국 테네시 주 내쉬빌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치킨에 매콤달달한 소스를 묻혀 먹는 미국식 양념치킨이죠. 물론 저도 내쉬빌에 가본적은 없어서 정통 핫치킨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압구정로데오에 우리 입맛에도 맛있는 핫치킨이 있다는 소식에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핫치킨 전문점 '롸카두들'입니다. 롸카두들은 도산공원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이쪽 동네가 핫한 모양이더라구요. 주말 점심에 방문하니 사람이 한가득입니다. 이름이라도 들어본 식당이라면 대기열도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롸카두들 역시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다만 문 앞에서 길게 줄을 설 필요는 없고 대신 번호표 삼아 진동벨을 줍니다. 가게 인근에서 서성이고 있다가 진동벨이 울리면 입장하면 되는 시스템. 메뉴판을 감상..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10. 19. 08:46
부산에서 올라온 형을 따라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벽돌 해피푸드에 방문했습니다. 이곳만의 독특한 터치를 가미한 미국식 중식을 취급하는 식당입니다.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알고보니 생각보다 핫한 가게더라구요. 먹고나서 후기를 조금 찾아보니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 듯한데 음식 자체는 굳이 그럴 것 없이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벽돌 해피푸드는 압구정 로데오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다보면 대림동에나 붙어있을법한 간판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벽돌 해피푸드. 수년간의 주입식 교육 덕에 이제 이런 간판을 보면 자동으로 힙하다고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뜬금없이 이름에 '벽돌'이 붙어있는 이유는, 이 자리가 원래 압구정로데오 터줏대감으로 오랫동안..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6. 19. 08:28
식당을 외관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허름한 집이라고 음식 맛까지 허름하란 법은 없거든요. 곳곳에 있는 내공있는 노포들이 수더분한 가게 분위기에서도 아주 훌륭한 음식을 내곤 합니다. 한편,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식당 외관이 너무 깔끔하면 괜히 음식 맛은 별로 일것만 같은 예감이 들곤 합니다. 인테리어에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식당의 본분에는 소홀했을 것만 같은 느낌. 소위 '분위기 맛집'이라는 기획형 식당에 여러 번 당한 바 있기 때문이겠지요. 압구정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웨이크앤베이크'도 처음엔 그런 식당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너무나 인스타그래머블하고 트렌디하게 잘 꾸며놓은 나머지,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거죠. 그러나 식사를 하고나니 그런 오해는 순식간에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비정기 간행물/고메 투어 김야매 2020. 5. 15. 08:38
평소 먹는 한식 말고 독특한 게 땡길 때면 태국 음식 만한 선택지가 없습니다. 단짠 베이스에 새콤하고 매콤한 맛을 적극적으로 가미하는 태국 요리의 짜릿한 매력은 우리 입맛에 생소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새롭습니다. 단짠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태국음식은 한식과 닮아있지만, 다양한 향신료와 신맛을 통해 단짠단짠한 맛을 풀어나간다는 데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 날은 태국음식이 굉장히 땡기던 날. 까지는 아니었고 그냥 주변에 태국 음식 잘하는 곳이 있다길래 별 고민없이 찾아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수준 있는 태국음식을 만났습니다. 신사동에 위치한 태국요리 전문점, 까폼입니다. 까폼은 압구정로데오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초록색 간판으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가게는 지하 1층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