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이수 - 불향 가득 나는 간장불고기

이수역 근방 술집에서 가볍게 한잔 했던 이야기입니다. 

 

이수역 술집 골목 어딘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요리주점 '물음표'에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들렀을때 나쁘지 않게 먹고 간 기억이 있어 재방문.

 

딱히 눈에 띄는 큰 간판은 없어서 잘 찾아봐야합니다. 사진은 입간판을 찍은 것. 

 

2층에 위치한 가게 내부는 대강 이렇습니다. 전형적인 술집 분위기. 

 

솔직히 말해 기물들 상태도 그렇고 가게 안이 전반적으로 어수선합니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먹고 간다기 보다는 다같이 와서 흥청망청 놀고가기에 좋을 분위기.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뒷장을 넘겨보면 그림일기 컨셉으로 사진과 함께 메뉴설명이 적혀있습니다. 

 

 

화요 17 (21,000원)/ 토닉워터 (2,500원)

가볍게 먹고갈 생각이라 화요 17도짜리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아마 이벤트같은 것이 있어서 이천원쯤 할인받았던 것 같습니다. 가볍게 먹고 갈 생각으로 17도를 주문했습니다. 얼음도 내어주는데 금방 녹기 때문에 빨리빨리 마셔야함

 

레몬슬라이스 (2,000원)

토닉워터와 레몬도 주문해서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기본안주. 미역줄기와 어묵이 나옵니다. 

 

그리고 귀여운 달팽이를 준다는 점.

 

간장불고기 (18,900원)

저번에 와서도 먹었던 간장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맵기도 조절가능한데 저희는 신라면 정도 맵기로 부탁드렸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고추를 잘못 씹지 않는한 그렇게 맵지는 않더라구요.

 

돼지고기와 야채들을 웍에서 센불에 확 볶아낸 듯합니다. 그리고 그걸 부르스타 위에서 살살 데워가며 먹는 시스템. 

 

요리를 가져다주시면서 이렇게 육수를 부어주십니다. 요걸 전골마냥 졸졸 끓여먹으면 됩니다. 

 

끓이는 과정에서 당면도 익혀 먹으면 되구요. 

 

이모저모로 술과 함께 하기에 딱 좋은 안주입니다. 

 

볶는 과정에서 간장을 살짝 태워 불향을 입힌 것 같습니다. 고기에서 불향 아주 가득합니다. 이 집 간장불고기만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그런 개성 덕분에 이수 길거리를 걷다가 문득 이 집이 생각났고, 재방문까지 하게 된 것이겠지요.

 

버섯과 파프리카 역시 잘 볶아내서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고기도 섭하지 않게 충분히 들었네요. 

 

무엇보다 당면 적당히 익혀서 고기와 먹으면 개꿀.

 

우동사리나 볶음밥을 추가해 먹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이미 식사를 하고 와서 굳이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괜찮은 간장불고기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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